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산,태안여행 ... 보원사지,개심사,해미읍성,천리포수목원,용현자연휴양림 /2018.11.0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8. 11. 7. 16:48

본문


서해안 서산으로 막바지 단풍여행

금요일밤 퇴근하고 예약해둔 용현자연휴양림으로 ...

퇴근길에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서울을 빠져나가는데도 한참이 걸린다.

휴양림에 밤늦게 도착해서는 피곤하고 기진맥진해서 술한잔하고 그대로 잠들고


다음날 아침 넉넉하게 일어나서 숲속의 맑은 향기를 맡으며

휴양림을 나와서 개심사 가는길에

온통 단풍든 들판에 고즈넉한 폐사지 절터가 보이길래 잠시 들러보았는데

천년고찰이 있던 보원사지 ... 지금은 절터 흔적과 당간지주 오층석탑 정도만 남아있다고

잔디밭 한가운데 있는 절터의 흔적과 남아있는 탑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준다. 들판에 홀로 서있는 큰 은행나무는 어찌나 단풍이 노랗게 빛나던지...

그리고 조금 떨어져 홀로 서있는 감나무도 잎새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고목나무에

감만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외로워 보기기도 하고 처연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개심사로 이동하여 가는 중에 절 입구의 큰 저수지 풍경이 주변의 단풍들이 비치고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개심사는 소박하고 아기자기 아름답고 예쁜 절인데

유명한 이름탓인지 절입구에 차들이 그득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장사하는 좌판들도 많아서 시끌벅적...


절로 올라가는 숲길 산길은 낙엽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면서 마지막 단풍과

낙엽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들 그 아름다운 이별에 감탄만 할뿐...

산길로 조금 올라가니 산중턱에 오래된 절이 보인다.

절입구의 노송과 큰 고목들이 수로에 늘어서 있고 범종각 옆에는 큰 감나무가

늦가을 풍경을 느끼게 해준다.

작지만 아기자기 소박한 절을 둘러보고 산길로 올라가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은

널찍하고 한적한 길이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천리포 수목원 가는길에 잠시 들른 해미읍성... 몇번이나 근처를 지날때 와보고 싶던

곳인데 기회가 없더니 이번에는 들러볼수 있었다.

널찍한 평지에 성이 둘러쌓여 있는것이 특이했고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기저기 행사하는 모습들도 보이고... 옛집의 모습과 관청의 모습들을 재현해 놓아서

마치 민속촌 느낌... 가족들끼리 모여앉아 잔디밭에서 노는 모습들이 평화롭다.


오후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한 태안의 천리포수목원...

올해초 초봄에 들렀을때는 날씨도 춥고 을씨년 스러웠는데

가을에 오니 풍경이 색다르고 이채롭다. 관광버스와 차들이 주차장에 가득하고

모두들 즐겁고 흥분된 모습으로 수목원의 풍경을 즐긴다.

가을이지만 아직 푸른 빛이 초록빛이 그대로인 초목들이 많아서 생각했던 만큼은

단풍을 즐기지는 못한듯 하다. 이국적인 식생들이 많아서 단풍들지 않는 초목도

많은 탓이리라.


그렇지만 서해안 해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책길과 수목원 풍경은

천천히 산책하며 가을을 느끼고 가을을 담아가기에 넘치고도 풍부했다.


수목원을 돌아보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천리포 해안가의 해변 식당으로...

맛있는 우럭회를 배부르게 먹고, 잠시 해변가를 산책해 보았다.

지는 저녁놀을 감상하면서...


올해 단풍엔딩 여행은 서산과 태안에서 마무리.....

이제 단풍보다 낙엽만 가득할 시간들이다... 두달도 남지 않은 한해가 아쉽기만 하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