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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구룡사, 세렴폭포길 ... 초록의 끝자락, 가을로 가는길 / 2020.09.02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9. 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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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원주 여행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원주 피노키오 휴양림에서 일박

국립휴양림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문을 닫았고 사설 휴양림만 문을 열고 있다.

피노키오휴양림은 예전 청소년수련관으로 썼던 곳인듯

다소 낡고 정돈이 덜된 느낌이긴 하지만

숲속깊이 계곡도 있고 조용하고 한적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이었다.

밤사이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방바닥 뜨뜻하게 단잠을 잤다.

어느새 온기가 필요한 시절이 왔다.

 

다음날 토요일은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뜨거운 낮의 햇빛이 없어서 걷기엔 더 좋았다.

치악산 입구 구룡사 들어가는 입구 상가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갔다.

알고보니 차를 가지고 구룡사 앞에 까지 갈수 있었다.

걷기에 멀지는 않았는데 차를 가지고 가도 되는지 하는 안내가 따로 없었다.

 

천년고찰 전설이 깃든 구룡사는 산기슭을 활용하여 계단식으로 법당이 들어서 있고

웅장하면서도 경건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 입구의 큰 은행나무도 인상적이다.

 

절을 둘러보고 계곡길을 따라 세렴폭포까지 다녀왔다. 중턱에 있는 폭포이지만

가는길이 대부분 완만한 계곡길이어서 힘들지 않고

계곡풍경도 멋지고 길도 널찍해서 많은 분들이 오가고 있다.

비가 내려서 등산하는 분들은 비를 다맞고 비옷이 힘들어 보인다.

 

맑은 계곡물과 수려한 경치가 단풍든 가을에는 더욱 아름다울것 같다.

아직은 온통 초록이지만 서늘한 공기와 부는 바람이 가을을 알려주는 듯 하다.

한두잎 물들어가는 단풍잎도 보이고

예전 치악산 꼭대기 돌탑까지 다녀온 기억이 아스라하다.

 

피노키오 자연휴양림

구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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