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하남 검단산 등산 ... 탁트인 전망과 물들어가는 가을 / 2020.10.1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10. 22. 18:35

본문

오랫만이다. 검단산도 등산도

그간 산 정상을 오르는 등산을 하지 못해서

체력을 걱정 했는데... 무릎보호대의 힘인지 오기인지

무리없이 나홀로 등산을 다녀왔다.

주말 화창한 날씨에 약간 운무가 끼었지만 등산하기 좋은 주말

단풍철이라 멀리도 많이들 다녀오는데

가까운 검단산을 찾았다.

오후 시간대였는데도 산객들이 만다. 다들 마스크는 대체로 잘 쓰고

단체는 없었지만 너댓명 같이 오신분들은 꽤 많이 보인다.

막걸리 마시는 산 능선의 좌판에도 여럿이 둘러 앉아 계신다.

조심스럽다.

마스크 쓰고 등산하긴 참 힘들다. 오가는 사람 없을때는 사이사이 벗었다가

썼다가 하는데 불편하긴 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오랫만의 등산이라 가파른 호국사길로 가는데 느릿느릿 간다고는 하는데

나도 몰래 발걸음이 빨라진다. 숨이 턱에 차고 힘든 순간이 오는데

꾸역꾸역 가다보니 어느새 급경사길도 지나고...

한시간 반만에 정상에 올랐다. 오랫만의 정상이라 기분도 좋고 후련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쉬는 것은 포기하고 바로 능선길로...

 

산능선과 중턱까지는 단풍이 많이 물들었다. 날씨가 가물어서 바닥은 푸석푸석

먼지가 일어났지만 단풍은 붉게 노랗게 불타오른다.

멀리 탁트인 전망을 한참 내려다 보고 가지고간 간식 먹으며 잠시나마

세상 시름 잊어본다.

가을산이 좋다. 산이 좋다. 세상은 조그맣게 저멀리 있다.

 

등산을 마치고 뒷풀이는 오랫만에 홍천 양덕원에 있는 오복식당을 찾아가서

맛있는 감자추어탕 추어국수로 마무리~~~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