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후리 숲 ... 가을빛이 물들어가는 자작나무 숲길 / 2020.10.03

추석연휴 남은 주말에 양평의 서후리 숲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비티에스 방탄소년단이 화보 촬영했다는 뉴스가

퍼지면서 최근들어서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추석연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찾아가는 길이었는데

골짜기 깊이 들어가는 좁은 길에 차량이 교행이 안되는 곳이어서

들어가느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지경이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알려지면 금새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우리도 그 속의 한사람 이지만...

 

입구의 주차장도 꽉차서 근처 길에 세워두고 입장...

입구의 화장실과 카페 말고는 오로지 숲길만 있는것이 참 마음에 들고

좋았다. 이것저것 인공으로 꾸며놓는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숲향기 맡는게 더없이 좋다.

어느새 단풍이 살짝 들려하는 숲길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널찍한 길에 걷기 좋은 길인데 약간 경사진 곳도 있지만

운동화 신고 편히 오를수 있다.

 

안쪽의 넓은 자작나무 숲은 인제의 숲보다는 못해도 색다른 정취를 볼수 있고

가까이에 이런 숲이 있다는게 고마울따름이다.

숲길에 가득한 들꽃들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아름답고

구름낀 하늘에 서늘한 가을공기도 좋다.

 

내려오면서 까페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으로 추석 연휴와 지친 마음들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