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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유명산 등산 ... 단풍이 떠나간 자리엔 낙엽만 가득 / 2020.11.0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11. 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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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일을 마치고 미리 예약한 양평의 설매재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보내고...

지난번에도 와서 묵었던 곳 ... 시설은 낡았지만 풍경은 고요하고 아름답다.

낙엽송과 메타세콰이어가 붉게 물들어 있다. 이젠 산아래도 단풍이 떠나간다.

 

유명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하고 친구랑 같이 산행시작...

주차장에 차들이 꽤 있고 휴양림에 캠핑하는 분들도 보인다.

길을 잘못 들어서 데크길로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등산로 입구로...

 

이주일전이었으면 단풍이 절정이었을텐데... 이미 산에는 낙엽지고 겨울산이다.

군데군데 잣나무 숲만 푸르고... 잎새들은 가지를 다 떠났다.

붉은 낙엽송들만 지난 가을의 흔적을 보여준다.

정상까지는 먼지 풀썩이는 흙길... 경사가 급하지 않고 쉬엄쉬엄 갈만하다.

사이사이 다른 산객들 일행들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스크를 썻다 벗었다...

날씨가 포근해서 좀 걸으면 더울정도... 가끔 바람이 불어서 서늘하게 식혀준다.

 

정상에 들렀다가 정상아래 억새밭에서 간식을 먹고 하산길...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길고 경사도 급하고... 이쪽으로 올라오면 힘들 것 같다.

간혹 무리지어 오는 일행들이 많이 지쳐보인다.

오랫만에 많은 단체 산객도 지나가고... 긴장이 풀린걸까... 아직 조심해야할텐데...

 

계곡에도 찬 계곡물만 흐르고 주변의 아름답던 단풍나무들 낙엽지고 흔적만 남았다.

아쉬움 가득하다.

계곡길도 길고 바닥이 돌이라 다리아프고 걷기 불편하다.

친구는 한번 넘어져서 팔이랑 허벅지가 긁혀서 혼이 나고...

어떤분 다리를 접질렀는지 부축받으며 간다.

조심스런 길이다...

 

가물었지만 계곡에는 물이 쉼없이 흐르고 군데군데 깊은 물웅덩이가 바닥이 보이게

투명하다... 겨울산 초입을 다녀온듯... 이젠 입동도 지나갔으니....

 

설매재자연휴양림

유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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