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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겨울여행...장호항,활기휴양림,신흥사,추암해수욕장 / 2020.12.26~2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1. 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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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보내며 마지막 여행길은 삼척으로...

24일부터 연말연시 길게 이어지는 연휴에 가고싶은 곳은 많았지만

코로나가 계속 심각...2.5단계 유지... 국공립 휴양림은 폐쇄되거나 극소수만 운영해서

예약불가하고 여기저기 조회해 봤더니 삼척의 활기자연휴양림만 예약이 되었다.

산림조합에서 올해 여름에 개장한 곳이라 낯설기는 해도 시설이 깨꿋하고 조용하고

특이하게 한옥으로 지은 곳이라 운치있고 멋지다.

 

첫날은 장호항에 들렀으나 코로나로 관람이 불가해서 해변에만 서성이며

갈매기들 세상인 바다 구경하고.... 찾아온 분들도 다들 아쉬운 표정...

사람들이 못들어가니 멀찍이 보이는 풍경이 더 아름답다.

근처 횟집에서 회를 포장으로 사서 휴양림에서 일행과 저녁으로 맛나게 먹고 단잠을...

 

활기휴양림가는 길은 가물어서 눈도 없고 냇가 개울도 바짝 말라있었다.

갈수록 강원도에서 눈구경이 힘들고 겨울가뭄도 심해보인다.

휴양림은 산중턱에 전망좋게 잘 지어놓았는데 앞개울에 작은 폭포도 있고

시설들도 잘 꾸며져 있었는데 때가 때인지라 다 폐관... 다행히 숙박시설만 별동으로 된 곳만 운영

높아서 멀리 전망도 트여있고 사방이 높은 산과 숲속... 아침에 일어나니 길냥이가 베란다 밖에서

햇볕을 쬔다. 남은 회를 주니 잘 먹는다.

 

둘째날은 근처 천년고찰 신흥사에 들렀는데 휴일임에도 아무도 없다 한적하고 적막하기만 하다.

봄날은 간다 촬영지라는데... 표식도 없고... 평지이고 소박한 절이라 금새 돌아봤는데

나름 운치있고 불향이 느껴진다. 스님들은 뵈이지 않고 검은 고양이가 요사채를 지킨다.

 

삼척의 명승지라는 죽서루는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역시나 폐쇄중이라 담장너머로 정취만 남겼다.

근처를 돌아봐도 삭막하고 인적이 없고 박물관도 기념관도 모두 문이 닫혀있다.

넓은 광장 한구석에 할머니 한분이 국화빵을 파시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개시를 해드렸다.

 

아쉬운 마음에 동해쪽으로 올라와서 추암해수욕장에서 해변가에서 멀리 바다와 유명한 바위들

구경만 하고... 망상해변 바닷가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겨울바다를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지만 사람많이 모이지 못하는 때인지라 오히려

한적하니 편하게 돌아보고 올수 있었다. 신흥사에서 새해소망과 가신님을 기리는 작향은 초도 올리고...

 

장호항

 

활기자연휴양림

신흥사

죽서루

추암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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