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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검단산의 설경 ... 얼어붙은 두물머리 강을 한눈에 / 2021.01.09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1. 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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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눈이 없거나 적게 내린 겨울이어서 눈 보러 멀리 까지 가기도 했는데

올해도 눈이 없을줄 알았더니 여름에 태풍이 몇개나 지나가고

겨울에 눈도 잦은 날씨에 동네에도 눈이 가득 쌓이고 강추위가 오는 날씨가

되어 버렸다.

 

눈가득 내린날 모처름의 폭설에 힘든분들도 많았겠지만 동네 아이들 모두

아파트 마당으로 쏟아져 나오고 가족들끼리 눈놀이 하며 즐겨워하는 걸 보니

겨울은 역시 눈이 있어야 하겠다.

 

그 쌓인 눈 산에서 보고 싶어 가까운 검단산을 간만에 등산... 나홀로 찾았는데

많은 분들이 산을 찾았다. 토요일 점심때쯤 나섰는데 하산하는 분들도 많고

오르는 분들도 많았다. 중간의 정자가 있는 헬기장에 쉬고 있는 분들도 많고

정상에도 사람들이 가득...

 

얼어붙은 강위에 하얀 눈이 쌓인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조망에

힘들게 산을 오른 고생을 다 잊어버렸다.

아이젠을 준비해 갔지만 눈이 얼어붙지 않아서 크게 미끄럽지는 않았다.

뽀득뽀득 눈 밟는 맛도 나고 모처름 설산을 오르는 기분

 

산위에서 뜨거운 차를 마시는 맛이라니.... 간단한 간식도 맛나고...

새들이 몰려와서 조금 부서줬더니 여러마리가 찾아온다.

겨울이라 먹이가 더 귀해서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고 가까이 날아온다.

 

바람이 불면 찬 공기에 금새 추워지고 역시 겨울인가 싶었다.

산을 오를때는 마스크에 숨이 차고 안경에 김이 서려서 힘들었는데

땀도 살짝 날 날씨가 능선에는 찬바람에 역시 겨울산은 보온을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눈덮인 설산과 멀리 두물머리 너머 첩첩의 산과 강의 아름답고 장쾌한

조망을 보고... 그 기운 가득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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