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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 2일차-1 ... 성이시돌목장, 금오름 / 2021.07.0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7. 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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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둘째날은 드디어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아침이었다.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일단 나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차에 짐을 싣고 나섰다. 다행히 비가 잦아들더니 성이시돌목장에 도착하니 비안개만 가득하고

비는 그쳐 주었다.

 

성이시돌목장은 넓은 목장터에 여기저기 풀을 뜯는 말들이 보였고 그 사이사이 오랜 건물들과 옛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목장을 둘러보긴 너무 넓어서 다른분들이 다녀온 글을 보고 목장 초입의 우유부단이라는

카페에 들러 목장우유로 만든 음료수를 마시고 주변만 둘러 보았다. 테쉬폰이라는 오래된 특이한 숙소건물이

요즘 핫플레이스라는데 이날은 날이 흐려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주변에 성당건물도 있고 작은 오름도 있는데 날씨가 흐리고 어디가 어딘지 잘 알아보고 오지 않아서

안개속의 목장 풍경만 즐겨보고 금오름으로 향했다.

 

제주도의 둘레길과 더불어 오름을 오르는 여행이 인기라는데 우리도 이번에 처음 오름을 올라보았다.

예전 여행에서는 멀리서 지나치기만 했던 산이기도 하고 언덕이기도 한 오름...

여러오름 중에서 금오름을 선택한 까닭은 정상에 분화구 같은곳에 물이 고여 있어서 신비롭다는 얘기를

보아서였다. 입구에는 이미 차들이 가득하고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주차장이 좁긴 한데 주변에 공터들이

있어서 주차하긴 어렵지 않아 보였다.

 

오름으로 오르는 동안 경사진 길이라 숨가쁘긴 해도 길이 넓고 험하지 않아서 걸을만 했다. 다행히 비도

안오고. 다만 비안개 운무가 가득해서 전망이 가려졌는데 나중에는 이마저도 바람이 걷어가서 제대로

전망을 즐길수 있었다. 이또한 천우신조!

정상까지는 금새 오를수 있었는데 안개속이라 제대로 약도를 안보고 와서 분화구 연못이 어딘지 모르고

엉뚱한데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했다. 그사이 안개가 걷혀서 연못이 제대로 보여서 기쁘고 신비

로웠다. 

 

분화구 연못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다들 경치에 경탄하고 전망을 즐기고 거센 바람에 놀라고

오름아래 펼쳐진 제주 풍경도 감상하면서 여행의 한때를 같이 즐기고 있었다. 연못 가까이로 내려가보니

깨끗한 물에 풀들이 자라고 바람에 물살이 일렁이면서 안개와 더불어 이채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었다.

건너편으로 다시 올라가서 언덕에 오르니 바람이 더욱 거세다.

오름을 내려와서 주차장에서 한치빵이라는 붕어빵같은 간식을 사먹었는데 쫄깃하고 맛있었다. 먹느라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다.

 

다음기회에 날씨 좋은 날 다른 멋진 오름도 다시 올라가 보고프다. 

 

금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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