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주도 여행 / 3일차 ... 산방굴사, 우도 (비양도,검멀레,우도등대) / 2021.07.0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7. 9. 14:37

본문

제주도 여름휴가 여행 삼일차 

 

밤새 비가 내리고 아침에도 계속 비가 온다. 이날은 그동안 보다 빗줄기가 굵고 계속 내렸다.

산방굴사 올라가는 길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고

보문사를 거쳐 산방굴사로 올라갔다. 비가 와서 사람들도 없다. 산방굴사는 오분 남짓 올라가면

금새 올라가는데 용머리 해안과 주변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랜 세월의 흔적과 섬이 만들어지던 태초의 모습속에 부처님을 모셔둔 특이한 절이다.

예전에 왔을 때도 들렀던 곳인데 아침일찍 불공 드리러 온 분들이 몇분 미리 앉아 계신다.

 

굴사를 내려와서 입구의 보문사 산방사 광명사을 돌아다 보았다. 세절이 같이 모여있는 것도 특이하고

이채롭다. 빗줄기가 계속 굵어져서 여유롭게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다. 비만 아니었으면 용머리 해안과

하멜기념관쪽을 걸어가보고 싶었는데 포기하고 혹시나 배가 뜰지 몰라서 예정했던 성산포로

떠났다. 성산포 가는 길 내내 비가 내려서 우도로 들어갈수 있을지 우도에 예약한 숙박도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성산포에 다다르니 빗줄기도 약해지고 배도 정상적으로 운항중이었다.

배에 차량을 싣고 같이 우도 하우목동항으로 입항...

 

우도에는 비가 가늘게 내리는데도 비옷을 입은 관광객들이 작은 전기차 세발오토바이등을 타고 

열심히들 다니신다. 우리처럼 차로 오신분도 있지만 섬이 작아서 걸어서 돌아보거나

작은차를 빌려서 돌아보는 분들이 더 많았다. 여기도 젊은분들이 대세다.

해물라면집을 검색해서 물꼬해녀의 집에서 해물라면으로 식사를 했다. 손님들이 많다.

라면이 양념이 없이 하얗게 조리했는데 우리 입맛에는 잘 안맞았고 같이 시킨 문어랑 해산물 모듬이

양에 비해 비싸서 놀랐다. 나중에 보니 다른 식당은 더 값이 낮았다.

 

해안을 따라 돌면서 망루등대랑 봉수대 있는 곳에 내려서 우도의 해변과 명승지를 돌아보고

비양도로 이어진 길로 들어가서 아름다운 우도의 바다를 다녀보았다.

많지는 않지만 해안 여기저기 바다 쓰레기들이 섞여 있어서 안타까웠다. 파도에 밀려온듯 하다.

작은 게들이 사람 발자국 소리따라 들어갔다 나갔다 하고 바닷가 돌섬에 물새들이 모여 앉아 쉬고 있고

비안개가 걷히는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검멀레 해변을 보고 우도 등대로 올라가 보았다.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 다른 곳으로도 입구가 있을텐데

우리는 검멀레 근처에 길에 차를 세워두고 목장옆길로 올라갔다. 가파른 길을 잠시 숨가쁘게 올라가니

탁 트인 능선이 나타난다. 한편에는 조랑말 키우는 목장에서 말들이 빗속에서 풀을 뜯고 있고

반대편 산 기슭에도 큰 목장이 보인다. 능선길 따라 옛 등대에 오르니 우도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비가 와서 등대로 오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우도에서의 숙소는 예전에 왔을때 묵었던 그린휴양펜션에 다시 묵었는데 주인도 바뀌었고 

예전엔 작은 숙소였는데 이번엔 작은곳이 없다해서 큰숙소를 그대로 잡았는데 방이 두개 화장실 두개

큰거실이 있어서 수십명이 묵어도 될만하게 너무도 넓었다.

그래도 바닷가 바로 앞에 전망도 좋고 숙소도 나름 낡았지만 깨끗하고... 미리 바닥에 난방도 틀어주어서

눅눅해진 몸을 말릴수 있어서 좋았다. 거실 창으로 앞바다에 지나가는 배들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

건너편 제주 해안가와 불빛들도 바라다 보이고....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