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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붉은 단풍과 순백의 자작나무 숲길 / 2021.10.29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11. 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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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휴가를 내고 가고 싶었던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을 찾았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주차하기도 힘든 곳이어서...

예전에 처음 찾아왔을 때는 한적하고 여유로왔는데 이젠 워낙 많이 알려져서

사시사철 찾는 분들이 많은 곳... 자작나무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준 곳...

가을에 찾아 온것은 처음인듯 하다. 금요일이었지만 이날도 주차장도 도로에도 

차들이 가득... 주차해주는 분들이 곳곳에서 안내를 해주신다.

전에 없던 입구의 지역 농산물 파는 곳도 보이고...

젊은 분들도 나이든 분들도 다양하게 섞여 있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오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예전에 왔던 것 처럼 넓은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자작나무 숲을 지나

숲길로 내려왔다.  올라가는 길에서도 길 양쪽의 단풍든 숲과 파란 하늘 흰구름이

어우러져 길손들을 반겨준다. 경사진 길을 쉬엄쉬엄 가다보면 거의 8부 능선에 자작나무

숲 입구가 나타난다. 

단풍들고 잎이 지고 있는 흰 자작나무와 사이사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그림같고 아름답다. 군데군데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도 그림속의 풍경같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지나 한적한 길로 들어서서 산 능선으로 들어섰다. 자작나무도

실컷 즐기고 능선의 숲길과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한껏 느껴본다.

아무도 없는 낙엽속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고 따스한 차를 마시고...

간혹 부스럭거리며 나타나는 다람쥐와 마른 나무를 쪼아대는 새들 소리밖에 없다.

 

산 능선을 돌아 다시 내려가서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산길로 내려간다.

울창한 숲과 작은 개천이 흐르고... 빽빽한 숲속에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진다.

오후 늦게도 계속 사람들이 올라온다. 넓은 임도길이 나오고 올라갈때 처럼 내려갈때도

넓은 임도길을 따라가면 처음 올라갔던 입구 갈림길이 나타난다.

입구의 간이 매대에서 동네에서 생산했다는 사과 한봉지를 샀다.

 

날씨도 좋고 기온도 떨어지지 않아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고 주말이 가까워

사람들이 무척 많았던 것 같다.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면서 가을을 아쉬워 하며

한순간이라도 더 단풍과 숲을 즐기며...

돌아오는 길에 38커피 휴게소에 들러서 멋진 소양강변의 가을 정경을 즐기고

달달한 커피로 가을날의 휴가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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