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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 불향 가득한 천년고찰에 석양이 내리다 / 2021.11.2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11. 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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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임으로 덕유산 향적봉을 거쳐

보은으로 이동하여 법주사를 돌아봤다.

정이품송을 지나 법주사는 예전 모임에서도 왔던 곳이고

부모님 모시고도 왔던 곳인데 

길이 평지여서 좋고 울창한 숲길과 넓은 절터에 웅장한 법당들

이름도 유명한 팔상전과 당간지주 바위에 새겨진 불상들

 

초겨울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가운데

친구들과 경내를 거닐며 불향을 느끼며 옛 이야기들로 가득히

추억을 채웠다.

 

속리산의 멋진 풍광과 어우러져 더욱 경건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두번째 숙소인 구병산 자락으로 이동하는 중에

말티재 고갯길에서 환상적인 석양을 보았다.

조금만 더 일찍 지나는 길이면 전망대에서 즐겼을텐데

어둠이 이미 밀려와서 아쉬웠다.

 

구병산 자락의 하늘정원 펜션에서 몇년전에 그 방으로 예약해서

다시 찾았다.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그대로이시다. 

오랫만에 숯불피워 고기도 구워먹고 즐거운 시간을 다시 보냈다.

산중턱이라 밤공기는 차가웠다.

 

이동네는 저수지를 지나 막다른 길 끝에 산자락에 집들만 몇채 있고

사방이 높다란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오지이면서 한적하고 조용하다. 그래서 그런지 전에는 있던 노래방 기기도

이번에는 없었지만

뜨끈뜨끈한 넓은 거실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맛난 음식과 더불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모처름 이틀간 함께 한 소중한 친구들... 좋은 경치와 함께하니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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