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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칸트의 마을 ... 조용한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한옥카페 / 2021.12.26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12. 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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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 방송에서는 십년만에 처음이라고...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날

크리스마스 연휴를 집에서 방콕하고 있는데 친구가 바람이나 쐬자고 부른다.

어디갈까 하다가 양평에 한정식 식당이 카페로 바뀐 곳이 괜찮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나서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식사도 할겸... 바깥보다는 실내로 가야해서...

 

가는 도중에 하늘이 시커먼 구름인지 연기인지 가득 덮혀 있길래 놀라서 자세히 보니

하남시내 구시가지쪽에 공장에 불이 난듯 했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가구공장이었다고....

거의 한시간 넘게 시커먼 연기가 끝도 없이 올라오는것 같았다.

검단산 너머로 연기구름이 흘러가고 하늘 한쪽을 완전히 가려버린다.

작은 공장 하나의 화재가 저 정도인데... 산불이나 큰 건물 화재는 얼마나 무시무시할까 싶다.

 

하남에서 팔당호를 끼고 광주퇴촌쪽으로 해서 양평으로 넘어가면

낮은 산아래 자리잡은 칸트의 마을 ... 지금은 카페만 영업하는데, 갤러리도 있고 스테이도 있고

산책로와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다.

예전에 큰 한정식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그때도 손님들이 많았는데

브런치 카페로 바뀌고 나서도 더 많이 찾아오는 듯 하다. 기와지붕 한옥을 그대로 두고

골짜기 하나를 정원과 카페 야외 뜰로 잘 만들어 놓았다.

 

꽃피는 계절에 왔었으면 참 아름다웠을 것 같은데... 겨울이라 풍경이 스산하다.

다른 계절에 다시 와 보고프다. 작은 산위에도 올라가 보고싶다. 멀리 전망도 좋다.

브런치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고... 휴일의 끝자락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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