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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제천 옥순봉 구담봉 등산 ... 충주호반이 내려다 보이는 절경 / 2022.02.2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2. 3. 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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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재천에는 높은 산들이 많고 등산도 많이 와 본곳이지만

충주호반의 멋진 봉우리인 옥순봉 구담봉은 여태 못 와보다가

이번에 마음먹고 찾게 되었다.

충주호 큰 호수와 강줄기를 사이에 두고 기암괴석 절경들이 이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옥순봉 구담봉은 봉우리는 낮지만 충주호반의 절경을 내려다보면서

멋진 산세와 암벽을 즐길수 있다.

 

입구의 주차장에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지난 휴일이라서 그런지 이미 만석

마침 차하나가 빠져나가길래 겨우 주차가 가능했다.

산이 낮고 거리가 짧아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다른분들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오가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과한것 아닌가 했는데

간식거리와 마실것 제대로 안챙겨 갔으면 혼날뻔 했다.

같이 간 친구는 이날따라 무릎보호대도 안하고 스틱도 안가져 갔다가 혼쭐났다.

 

처음 입구에서 산자락까지는 넓고 완만한 포장도로였는데

산자락으로 들어서서 경사진 길로 능선에 들어서서 옥순봉과 구담봉 갈림길에서 

약간 거리가 더 긴 옥순봉부터 가기로 했는데

끝없이 한창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이거 만만치 않구나 생각이 드는데

우리처럼 별 생각없이 온 분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아차 싶었다. 사전에 정보좀 제대로 알아보고 올걸.....

신발은 제대로 신었지만 아주 간단한 간식거리와 마실거리만 가져왔고

다른 등산장비 하나 없어서 같이 간 친구가 애를 먹었다. 그래도 넘어지거나 탈진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옥순봉 마지막 올라가는 길은 바위길도 나오고 다이나믹 하다.

힘든것도 잠시 멋진 절경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쪽빛 충주호와 호반을 감싸고 있는

절경의 절벽과 산들... 맑은 날씨에 탁트인 전망이 펼쳐지니 가슴이 탁 트인다.

젊은 분들도 있고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찾는다. 줄서서 갈 정도였지만 아주 혼잡하진

않아서 괜찮았다. 다만 전망대에 자리깔고 앉아서 식사와 음주를 즐기시는 한무리의 어르신들이

보기에 안좋아 보였지만....

 

옥순봉을 내려와서 다시 삼거리까지 가파른 오르막.... 진을 다 빼고 구담봉으로 가는 길은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옥순봉만 다녀들 오는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했다.

이쪽 길은 좀 완만하긴 해도 방심하는 순간 가파른 계단길로 한참을 내려가고

마지막 봉우리 올라가는 길은 거의 수직의 계단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누군가 써놓은 215계단,,, 같이간 친구는 계단 길에 몇번이나 숨을 몰아쉬고 힘들어 했다.

그렇지만 옥순봉보다 이쪽길은 멋진 절경들이 더 많다. 암벽도 멋지고...

충주호의 다른쪽 줄기와 선착장 오가는 유람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사람없는 봉우리와 전망대에 앉아 있으니 떠나기 싫을 정도....

시간이 많으면 넋잃고 마냥 앉아있고 싶다.

 

아름다운 절경을 가슴 벅차게 보고 느끼고 돌아오는 길은 발걸음이 가볍다.

시간을 보니 3시간이 지났다. 누가 두시간쯤 걸린다고 올려놓은 글은 두 봉우리중 하나만

보고 온듯 하다. 절대 두시간은 무리다. 가파르고 경사진 길이 만만치 않다.

스틱이랑 무릎보호대 그리고 넉넉한 간식 마실거리 잘 준비해야 할것 같다.

 

계단길이 아닌 내리막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흙이 무너지고 나무 뿌리가 드러나서

좀 안타까웠다. 멋진 절경을 오래 볼려면 이곳도 데크를 놓던지 장치를 해야할것 같다.

스틱자국들도 생채기 같아 보인다.

 

주차장에 먼지털이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주차비 5천원이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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