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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공산성 나들이 ... 세계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천년고찰과 옛성터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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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2. 4.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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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나들이로 금요일은 휴가를 내고 일박이일로 공주 부여 나들이길

아침 저녁은 아직 약간 쌀쌀하지만 따뜻한 날씨와 포근한 기온에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시절~

공주 부여는 여행가본적이 없었던 곳이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백제시대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고

그간 들어만 봤던 유명한 곳에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으로...

 

마곡사부터 찾았다. 넓은 주차장에 평일이라 많지는 않지만 차들이 좀 있고

관광버스도 보인다. 주차장옆이 식당가라서 어디가 입구인지 보이지 않았는데

식당가 뒤쪽 길로 가면 산아래로 이어지는 마곡사가는 길로 갈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서 계곡따라서 조금 올라가면 넓은 마곡사 법당들이 나타난다.

절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식당앞 주차장에서도 조금만 걸어가면 되어서

궂이 절 앞에 까지 가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계곡을 중심으로 법당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들어서 있고 규모가 꽤나 큰 편이다.

산중턱에 암자도 있는것 같은데 그기 까진 가보지 못했다.

절을 중심으로 산을 한바퀴 도는 둘레길도 있고 작은 길들도 있어서

트레킹하기도 좋을 것 같다.

절에는 다가오는 초파일 준비가 벌써 한창이다. 법당앞에 많은 스님 신도들이 나와서

열심히 연등을 만들고 계신다. 예전 썼던 연등에서 뼈대를 다시 활용해서 연등을 씌우는

작업을 재미나게 하고 계신다. 그 바람에 본법당 두어군데는 제대로 부처님을 뵙지 못해

아쉽다. 법당 하나는 개보수를 하는지 한창 공사중이어서 소음도 좀 있고...

 

이른 봄이라서 아직 꽃들이 꽃망울만 있는 나무들이 많았지만

화단에도 꽃이 피어나고 나무에 걸린 연등이 봄꽃처럼 화사하다.

백범김구 선생님이 잠시 피신해 계셨다는 법당도 있고 백범 산책길도 있다.

절이 평지에 자리잡아서 다니기에 좋았다. 아무래도 초파일까지는 절을 한갓지게 조용히

다니기는 어려울것 같다. 평일임에도 뭔가 부산하고 준비하는 시설들도 늘어서 있고...

 

공산성은 공주시내로 들어와서 금강변의 높은 언덕위에 있는 성터이다.

산성입구 옆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는 차들이 가득 차 있다. 젊은 분들도 많이 오고 주변에서

가볍게 운동삼아 다녀가는 분들도 많은 듯 하다. 입장료는 무료였다.

 

조금 언덕길을 오르면 옛성터 성곽길이 높다랗게 놓여져 있고 공주시내와 금강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넓은 집터들도 있고 조그만 절도 있어서 한바퀴 돌면서 옛정취를 더듬어

볼수 있다. 백제는 망국이라는 정서 때문에 유적지들도 뭔가 사연이 있는 듯 하고 좀더 애틋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평야가 많은 지역이라서 성터들도 그나마 높다고는 하지만 언덕수준...

지키기가 많이 어려웠을 것 같다. 

 

오래된 큰 느티나무들은 망국의 사연을 알고 있을까... 금강은 오늘도 말없이 굽이쳐 흐르는데

후손들은 한낱 관광지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공산성을 돌아보고 건너편 식당골목에서 흑삼 삼계탕으로 늦은 점심을 채웠다.

반찬들이 금방 담그신듯 신선하고 맛났다. 

일박하는 숙소는 공주산림휴양마을에서.... 처음 가본 곳인데 시설이 깨끗하고 산골짜기에 자리잡아

조용하고 평화롭다.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

산중턱으로 산책길도 길게 놓여져 있어서 딴데 안가고 이곳에서만 하루를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마곡사

공산성

공주산림휴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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