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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 ... 늦가을 정취 박달재, 경은사, 배론성지, 의림지 / 2022.11.05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2. 11. 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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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고 허망한 시국에 가을날씨도 급작스레 기온이 떨어지고

동네의 단풍도 낙엽지고 앙상한 가지가 드러나는 시절이다.

가는가을의 끝자락을 조금이나마 붙잡고 싶은 미련~

주말에 제천으로 늦가을 마지막 단풍보러 ~

 

금요일밤 늦게 박달재휴양림에 들러 일박을 하고 다음날 근처의 경은사 절과

박달재공원으로...

휴양림에도 박달재에도 수북한 낙엽길... 얼마 남지 않은 단풍이 더욱 붉고 노랗다.

경은사 소박한 절은 좁은 절벽가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법당과

길건너 높은 바위위의 석탑이 인상적이었다.

 

노래로도 유명한 박달재고개의 공원은 박달재 옛길에 자리잡아 옛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듯 하다. 공원은 산길따라 길게 자리잡아서

낙엽길 걷는 분위기도 좋고 전망도 좋지만... 별다른게 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듯 좀 쓸쓸해 보였다. 작은 카페에서 마시는 대추차는 서늘한 공기속에 더욱 따뜻했다.

 

천주교 순교 성지인 배론성지에는 엄숙함 보다는 사진찍기 명소인지 젊은 이들이 가득하다.

성지순례온 나이드신 신자들과 섞여서 이채롭다.

순교의 경건함과 그냥 아름다운 사진찍기 명소가 묘하게 어우러진 듯함...

산중턱에 자리잡은 어느 사제의 무덤은 소나무숲에 둘러 쌓여 묵묵히 세상을 굽어 보신다.

 

오래된 저수지 의림지에도 휴일 오후늦게 까지 차들로 가득하다. 

곁에 놀이공원이 같이 있다보니 더 복잡해 보인다. 찾는 사람들도 가득하고....

아름다운 작은 호수와 호수주변의 산책길이 정겹다. 지는 석양빛에 늦가을 풍경이 스산해 진다.

근처의 식당에서 꽃잎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제천여행을 마쳤다. 이젠 풍경이 모두 갈색 겨울로 바뀔 것 같다. 서리도 내리고 따뜻함이 그리워 진다.

 

박달재자연휴양림

경은사

박달재조각공원

배론성지

의림지

제천 어느 길목

돌아오는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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