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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시골집 ... 낙엽을 치우고 집을 고치고 불을 피우고 / 2022.11.06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2. 11. 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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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같이 친구의 홍천 시골집을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도배칠과 장판을 깔아놓고 살림살이 조금씩 가져다 놓긴 했는데

이것저것 손볼게 아직 많이 남았다.

 

도어락이 고장나서 친구가 한참 수리를 했고 보일러도 고치고

물새는 수전들 다 교체하고 순간온수기를 달았고

마당의 수북한 낙엽을 쓸어내고 간이 화덕난로를 시험삼아 피워봤다.

택배로 온 철제 수납장을 설치하고 옷걸이도 조립해 놓고

둘이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점심도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동네 문중 제사 다녀오신 옆집 어르신이 반가워 하신다.

얼마전 밭을 뛰어다니다가 발을 다친 반려견도 친구가 한동안 데리고 있다가

다시 데리고 와서 풀어 놓았다.

 

텃밭에 늦게 심은 배추랑 상추가 시들지 않고 잘 살아 있다. 너무 늦게 심어서

거의 자라지 못했지만 서리 맞을 것 같아서 다 거둬들였다.

 

옆집 어르신들이 제사에서 가지고 왔다고 저녁상을 차려주시고

가는 길에 들기름도 한병씩 주신다.

 

추수가 끝난 동네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낙엽이 가득한 집뒤의 숲은 더 한층

가을이 깊었고 겨울채비를 하는듯 하다.

돌아오는길의 석양이 멋지게 펼쳐진다. 해가 빨리 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홍천 가는길 남한강변 풍경

홍천 양덕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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