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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물안개공원 ... 평화로운 가을날의 단풍이 물든 강변 산책길 /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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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10. 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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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일주년이다. 작년 그날 나는 여의도에서 늦게 까지 일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갔던 걸로

기억을 한다. 강변도로로 지나갔기에 그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뉴스에 나와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희생자가 몇명 이라고 했을때만 해도 할로윈데이에 많이 몰려가서 넘어지는 사고가 생겼나

했는데.... 백오십을 넘어 희생자가 생겼다는 소식에는 뭐라 말을 잊었다. 충격이었고 젊은 분들의 희생이

너무도 아프게 다가왔다.

일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 참사처럼 누구도 책임지려하지 않고 원인과 대처에 대해서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상처입힐 말들만 난무한다. 인간이라는게 부끄럽다.

멀리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더니 이제는 중동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에 큰 전쟁이 일어났다.

희생되는 숫자는 민간인들만 잔뜩 늘어난다. 소중한 생명 하나하나가 숫자로만 매겨지고

게임하듯 뉴스에는 미사일이 날라가고 건물이 파괴되는 모습만 보인다. 

 

이 가을에 햇살이 따사롭고 평화롭다. 가끔 가는 팔당물안개공원은 산책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거니는 사람 노부부가 손잡고 운동하시고 가족끼리 즐겁게 나들이 하고

먼나라들과 일년전의 참사는 느껴지지 않는다. 단풍들어가는 나무와 어느새 낙엽도 많이 지고

그렇게 세월은 흘러만 간다. 팔당호반의 깊은 강도 가을 풍경을 담고 소리없이 흐른다.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고 공터에 까지 차들이 가득 들어섰다. 간이 커피매점이 보이고

동네에서 농산물 파는 장도 열렸다.

일요일 오전 집 청소를 한다고 해서 잠시 나왔기에 근처 드라이브쓰루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서

주차장 차안에서 먹고 산책을 했다. 혼자온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아니 혼자 온 사람도 있는데

반려견을 운동시키러 나온 사람만 보인다. 다들 같이 여럿이 햇살과 단풍을 즐긴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울긋불긋 단풍에 물들어 있다. 산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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