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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산지 ... 늦가을 스산하고 아름다운 저수지에 고목은 / 2023.11.12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11.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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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이박삼일 영덕여행 마지막날은 각자 생활터전으로 돌아가기 전에

영덕에서 가까운 청송의 주산지를 찾았다.

나는 몇번이나 와본 곳이지만 한번도 와보지 않은 친구들도 있어서...

 

영덕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작은 지방도로는 산길과 들길을 따라 꼬불꼬불...

주마간산이지만 차안에서 산속깊은 늦가을 풍경을 보았다.

이젠 단풍도 지고 낙엽되어 길위에 뒹굴지만

추수가 끝난 들판 풍경과 호젓한 산길을 따라 늦가을 정취는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웠다.

 

주산지는 휴일이라 그런지 차가운 날씨에 다들 두터운 외투에 옷길을 여미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작은 화장실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주차장도 비좁아서 주변에 주차장을 따로 만들어 놓았고

대형버스들도 많이 보인다.

길에는 청송사과를 파는 많은 주민분들까지 나와서 찬바람에 고생을 하신다.

한창 부사가 나올철이고 청송이 사과로 유명하니까...

 

주산지로 올라가는 길에 찬바람이 불어 추웠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니 추위도 덜 느껴지는 듯 하다.

 

생각보다 주산지에 물이 가득 차 있다. 농사가 끝나서 물을 계속 가둬둬서 그런지.

저수지에 몸을 담근 고목들이 여전히 아름답고 멋지면서도 쓸쓸한 

자태로 서있다. 그사이 몇그루가 없어진듯 하다.

언젠가는 저 나무들도 다 사라지겠지....

 

낙엽이 지고 몇잎 남지않은 잎새가 가지끝에 남아있는 모습이 처연하다.

가을 햇살은 밝았지만 공기는 차갑고 싸늘했다.

어느때 와도 주산지의 풍경은 멋지고 아름답다. 

스산하고 쓸쓸하고 처연할지라도....

 

모임의 마지막은 청송 달기약수촌으로 가서 능이버섯백숙과 닭불백을 함께 먹고

아쉬운 헤어짐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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