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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정동진,대관령양떼목장 ... 첫눈과 찬바람으로 겨울이 시작되고 / 2023.1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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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11.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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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뜨겁고 길기만 하던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왔나 싶게 단풍들고 낙엽지더니

포근하기만 하던 날씨와 기온이 곤두박질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그러는사이 첫눈이 전국적으로 내리고

그 주말에 강원도를 찾았다. 가는 도중에 눈발이 살짝 날리기도 했지만

동해안으로 갈수록 날은 쨍하게 햇빛이 나고 공기만 차가울뿐 눈은 내리지 않았는데

뉴스에는 전국적으로 첫눈이 내리고 어딘가에는 쌓이기도 했다고...

첫눈을 피해 동해안으로 달려간셈....

동해안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높은 산들에는 상고대가 내려서 능선이 하얗게

보인다.

 

금요일 휴가여서 오전 일찍 집을 나서서 오대산 월정사부터 들렀다.

가는 도중에 생각보다 흐려지는 날씨와 찬공기 찬바람에 옷차림이 좀 허술했나 싶었다.

이틀내내 바지가 얇아서 많이 추웠다. 윗옷도 챙긴다고 했는데도 찬바람에 속수무책

정동진 해변가는 오후 해질녁이라 추웠지만 다음날 강릉 안목해변은 따뜻했다.

그에 반해 월정사와 대관령 양떼목장은 추웠고 특히나 양떼목장은 칼바람까지 몰아쳐서

다돌아보지도 못하고 잠깐 둘러보고 돌아와야했다.

그래도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사람들은 주말이라 많기도 하다. 도로에 차도 가득....

 

월정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을 한바퀴 돌아보고 추워서 절입구의 찻집에서

뜨거운 쌍화차로 몸을 데우고 전나무 숲길을 걸었다.

추위에 법당문도 대부분 닫혀있어서 부처님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큰법당 앞마당의 석탑도 공사하느라 가림막을 크게 쳐놓았다.

늦가을 초겨울의 법당은 을씨년스럽다. 절마당의 나무에 울긋불긋 걸어놓은 소원지

종이가 연등인양 바람에 흔들린다.

 

전나무 숲길의 쭉쭉 곧은 전나무가 푸르게 홀로 버티며 겨울풍경을 만들어 준다.

단풍들고 낙엽지고 나서야 돋보이는 상록수

추운날씨에 바람까지 불었지만 숲길에는 사람들이 한사코 걸어간다.

 

재를 너머 강릉의 정동진역을 다시 찾았다. 겨울바다를 다시 본다.

파도는 밀려오고 푸른 바다는 넘실대고 바람이 차갑다.

모래사장을 거닐고 기차길 풍경을 보고 해질녁에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날씨탓에 고기식당이 장사가 더 잘되는것 같다. 횟집보다.

 

바다가 멀리 내려다보이는 임해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먹고 커피랑 브런치를 먹으러 안목해변 커피거리에 들렀다.

주말이라 그런지 오전부터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다. 추위탓에 건물마다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그래도 해변이 따뜻해서 사진찍고 바다구경하고 갈매기랑 노니는

아이들까지... 해변은 왁자지껄 분주하다. 

 

한참을 구경하다 서울로 돌아가기전에 대관령 양떼목장을 찾았다.

역시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찬바람에 강추위라 허술한 옷차림에 더욱 추웠지만

가게에서 뜨끈한 오뎅도 사먹고 호떡도 사먹으며 몸을 데우고

목장으로 들어서서 양들 풀도 먹이고 목장 가운데 길로 언덕위에까지 갔다가

얼른 돌아서 내려왔다. 사정없이 몰아치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바람막아주는 비닐하우스가 어찌나 따뜻한지....

 

이제 가을은 저만치 가고 겨울이 시작인듯 하다,

두꺼운 외투랑 속옷을 챙겨야 한다. 긴 겨울이 다가왔다.

돌아오는 길은 토요일 오후에도 차들이 가득 밀린다.

 

 

오대산 월정사

 

정동진

 

임해자연휴양림

 

안목해변 커피거리

 

대관령 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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