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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보광사 ... 겨울 햇살에 법당앞 눈은 녹고 / 2024.01.1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4. 1. 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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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눈이 오거나 추웠는데

지난 토요일은 햇살이 봄날처럼 따사로왔다.

기온은 낮았지만 바람이 없고 공기도 맑아서

양지쪽에 차를 세워두면 차안은 온실처럼 금세 데워진다.

 

산아래 트레킹을 가고 싶었지만

치통과 컨디션이 안좋아서 친구가 절에 가고 싶어 해서

천마산 아래 작은 절 보광사를 찾았다,

 

지난번 한여름 소나기가 쏟아질때 들렀던 절...

비를 피하느라 정자에 잠시 머물러 비멍을 했었고

두꺼비가 나와서 반가웠었는데

 

겨울의 보광사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눈덮힌 주차장은 동네 할머니들 운동하시느라 뺑뺑이를 도시고

법당앞 마당에는 눈이 녹아 질척하다.

그래도 산아래여서 응달에는 눈이 가득 그대로이다.

작은 언덕위 석탑과 석불주위에도 눈이 가득 멀리 산등성이로 이어진다.

 

햇살이 가득 비치는 법당에는 부처님의 은은한 미소

친구는 한참 기도를 올리고

나는 한가로이 법당 주변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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