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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황학산수목원, 명성황후생가터 ... 넓은 산골짜기 곳곳에 피어나는 봄꽃, 옛님의 자취는 꽃으로 남고... / 2024.03.30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4. 4.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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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맞이하러 주말에 남쪽으로 나들이길

황사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공기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오후에는 간간히 파란 하늘도 보이고 햇살도 따사로와서 산책하기 좋았다.

 

황학산 수목원은 처음 와보는 곳인데 여주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줄

이번에 알았다. 입장료도 무료이고 넓은 주차장과 걷기 편한길...

생각보다 훨씬 넓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수목원은 잘 정리되어 있었고

곳곳에 아기자기 볼거리도 많았다.

등산하듯 수목원 주위의 낮은 능선을 돌아볼수도 있고

수목원 내만 돌아보더라도 여유있게 쉬며보며 돌아보면 두시간은 족히

걸릴것 같다.

 

수목원내에 가꾸어 놓은 초목들과 주변의 산에 저절로 자라난 풍경들이

어우러져 인공미와 자연미를 같이 느껴볼 수 있다.

입구에 작은 연못도 있고 수목원을 양쪽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도 있고

널찍한 잔디광장과 그 사이 잘 가꾸어진 조경과 

곳곳에 싹을 틔우고 돋아나는 봄꽃들을 찾아보는 색다른 즐거움

 

귀한 노루귀꽃과 얼레지까지 심어져 있어서 더 반가웠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았지만 넓은 수목원에 흩어져 있으니 번잡하지 않고

가끔 들리는 웃음소리 외에는 새소리 바람소리뿐

여유롭게 산책하기도 좋았다.

진달래 구경도 실컷하고 막 피어날려고 하는 목련과 한창 가득한 개나리꽃

이제 막 돋아나는 새싹들도 예쁘고 한창 피어나는 꽃들도 향기롭고 

아름답다.

수목원 입구의 카페에서 차를 즐길수 있어서 봄날 한때를 보내기엔 더없이 좋았다.

 

꽃이 한창 피어나는 4~5월엔 수목원이 더 한층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아진다고

한다. 그 시절에 다시 한번더 들러보고 싶다.

 

수목원을 돌아보고 오는 길에 발견한 명성황후 생가터...

워낙 알려진분이고 조선왕조 마지막 왕비로 역사시간에 나오는 분이라

들러보았다. 기념관과 생가터 그리고 옛스런 먹거리촌과 옛기와집들이

한창 피어나는 목련꽃나무와 잘 어울린다.

오후들어 바람이 불어서 기념관안은 좀 쌀쌀했다. 

비운의 황후의 사연때문일까 더 몸이 춥게 느껴진다.

 

수목원의 봄꽃 나들이도 하고 유적지도 돌아보고

봄날 주말의 하루를 눈도 즐겁고 마음도 넉넉히 채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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