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롭고 포근한 봄날들, 여기저기 잎도 새싹도 돋아나고 꽃이 피어나는 날들
오가는 길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걸 보니
이나이에도 괜스레 마음이 설레인다. 지기전에 꽃구경 가야지...
금요일 일찍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부리나케 가까운 경안천생태공원을 찾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꽃피는 시절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다.
사람들도 계속 오고 간다.
공원 뚝방을 따라 이어진 벚꽃나무들이 한창 꽃이 만개하였다.
날씨가 더 화창하면 멋질텐데 황사에 구름낀 날이 좀 야속했지만
사이사이 파란하늘이 보이고 햇빛도 비추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사람들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새소리만 가득하다. 바람이 살랑이고
꽃잎이 흔들린다. 그 길을 따라 걷는 마음도 평화롭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풍경을 보며 걷는다. 잡다한 번뇌는 떨쳐버리고
꽃과 나무와 풀과 바람과 구름을 보며... 호수에 깃든 새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봄날이 오고 왔고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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