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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 인제스테이, 하추리카페, 백담사 ... 한여름 폭염속 강원도를 거닐다 / 2024.08.02~0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4. 8.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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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지는 폭염... 장마가 끝난 뒤에도 갑자기 내리는 폭우와 소나기

비가 오면 더 후텁지근해는 날씨에 일하기 힘든 날들

에어콘 나오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피서일정도인데

앞으로의 미래는 매년 더 심한 여름이 다가온다고 하는 예고이니...

 

그래도 7월말 8월초 휴가 피서철에 강으로 바다로 산으로 많이 떠나는 것 같다.

움직이면 길에 시간 다 버리는게 아까워서 휴가철 더구나 주말에는 잘 안움직이는데

이번 휴가철에 주말에 강원도 인제 나들이를 다녀왔다.

생각보다는 금요일 늦게 길도 안막히고 올때도 좀 막히긴 했지만 무난히

잘 다녀온것 같다. 워낙 사람도 차도 늘어난 서울 수도권이다 보니 휴가철 피서철

주말없이 막히는 걸 경험하다 보니 휴가철이라고 별다른게 없는 듯 하다.

 

강원도 산골의 휴양림에 쉬고 싶었지만 휴가철 주말에 예약할수는 없어서

찾다보니 인제 내린천가의 인제 스테이라는 곳을 찾았다.

네이버 예약은 안되지만 숙박앱을 통하니 숙소를 잡을 수 있었는데

남아있는게 온돌뿐....

금요일 해지는 시간에 도착하니 미리 도착한 차들로 주차장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었고

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곳이라 뷰도 좋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멋지고 좋았다.

 

객실도 깨끗하고 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내린천 뷰는 더 멋지고 아름다웠다.

해질무렵 석양의 정취라 더욱 멋들어졌다.

강변에 번지점프 하는 모습도 다음날 아침에 볼수 있었고....

다른 곳들은 성수기라고 평소에 두배 세배하는 숙박료가 비쌌는데

이곳은 다른 곳들에 비해 가격도 적당하고 가성비도 좋았다.

객실에 발코니도 있고... 무엇보다 객실에 들어가 있으면 주변 소음이 하나도

들리지 않고 조용했고 청결하고 깨끗해서 맘에 들었다.

 

객실을 확인하고 읍내로 나와서 저녁을 먹으려는데 가는곳 마다 문을 일찍

닫거나 마지막 오더가 끝났거나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시장근처로 갔더니 그곳 닭갈비집은 영업을 다행히 하고 있었다.

수더분해보이는 주인 내외분이 친절하고 음식도 좀 맵기는 했지만 맛있었다.

우리처름 식당을 못찾은 젊은 커플들이 계속 들어온다.

 

식사를 하고 들어와서 씻고 숙소에서 푹 단잠을 자고 다음날 브런치겸 차를 마시려고

읍에서 이십여분정도 떨어진 하추리 카페를 찾아갔다.

브런치 카페들이 아침일찍 영업을 안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우리 시간에 맞게 영업을

시작해서 찾아갔는데

지방도로로 달리는 길옆 계곡 풍경도 멋지고

찾아간 카페도 소박하니 아름답고 예뻤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민박과 체험도 하고 카페도 운영하는 것 같았다.

마당에 늘어지게 쉬고 있는 고양이와 카페 주변의 정원이 잘 어울인다.

카페안도 나무 공작으로 만든 장식물들이 소박한 아름다움을 준다.

차와 함께 옥수수팥죽과 메밀떡도 맛있고 특별했다.

 

우리처럼 지나가다 찾아온 손님들이 작은 카페안에 가득하다.

한켠은 책을 읽을수 있게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져 있고

동네에서 생산하는 농작물도 진열해놓고 팔고 있었다.

창밖 경치를 보며 느긋하게 차도 마시고 떡도 먹고 있으니

피서가 별건가 싶다. 연세드신 부부도 오시고 아줌마 무리도 오시고

젊은 커플들도 오고 다양한 손님들...

 

카페를 나와서 원래 가려고 했던 백담사로 가는데 

서울에서 오는 피서차들이 몰리는 시간인지 도로가 한창 막힌다.

갈림길을 지나서야 다시 한적한 길...

백담사 주차장에 차 세우느라 다시 줄을 서야했고

백담사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버스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근처 계곡에도 본격적인 피서객들로 새까맣게 사람들이 많다.

 

백담사에 내려 절을 돌아보고 경내의 카페에서 시원한 식혜도 마시고

이것저것 물건 구경도 하고

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기도도 올리고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니

비로소 피서온듯 하다. 나무그늘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햇살은 뜨거워도 계곡에는 바람도 불고 그늘은 시원해서

그래도 역시 강원도구나 싶다. 설악산 능선은 더욱 시원하겠지만....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짧은 일박이일도 피곤해서

차에서 교대로 잠도 자고 음악도 듣고 하다보니 그래도 저녁무렵에 도착했다.

저녁은 동네에서 보리밥집으로.... 주말이라 사람들이 가득하다.

길게 휴가로 피서를 다녀온듯 기분으로 한여름 폭염의 휴가철 주말이

지나간다.

 

 

카페 하추리

 

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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