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선선한 날씨에 이젠 긴팔옷에 잠바도 걸치고 동네 공원길 산책
길따라 공원따라 가다보면
저 멀리 한강이 보이는 낮은 야산위 언덕까지
조금씩 단풍들 채비를 하는 나무들 풀들 잎들
아직 핀 꽃들이 가득하고 초록도 여전히 가득하고
산길따라 떨어진 낙엽과 도토리 그리고 이젠 기력이 다한 말벌의 마지막 ...
산책나온 사람들의 가벼운 발걸음들...
짧게 금새 가버릴것만 같은 가을에
동네길도 물들고 마음도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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