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비(雨) 내일은산(山)

너에게 주는 나의 영혼 11/03 21:49 26 line 바람이 많이 창문을 두들기구 갔다. 창가의 화분하나 레옹의 것 아니래두 물을 그린다. 벽에 붙은 낡은 영화 포스터 주인공 얼굴이 빛바래진다. 넌 도시의 거리를 살찐 암말처럼 엉덩이를 흔들며 지나가고 네 곁에는 발정난 숫캐같은 사내가 꼬리를 치며 가겠지. ..

하이텔시절 글모음 2009. 11. 5. 13:55

토요일날 죙일 집에서 죽치고 있는남편이 보기 싫었는지 일요일 디자인 올림픽 끝나기 전에 구경가자고 해서 집을 나섰다. 일요일 좀 늦게 출발했는데도 생각보다는 길이 안막히고 잠실운동장에 도착하니 사람들도 아직은 많지 않았다. 오후로 접어들수록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와서 나중에는 막 ..

세상살이이야기 2009. 10. 27. 14:40

주말에 멀리 남쪽 고향에 있는 산을 다녀왔다. 중학교 동기회 가을등산 모임이 있어서... 고향집 대문앞에서 멀리 바라다보이는 그 산을... 이제사 직접 올라가 보게되었다. 1200미터가 넘는 아름다운 산이 우리 고향에 있다는 걸 이제사 알았다니... 항상 큰바위 얼굴처럼 내 유년시절과 청소년시절을 ..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09. 10. 19. 11:22

**를 다녀왔다. 여전히 더운 날씨에 닫아둔 현관문 방문을 여니 열기가 확 뿜어져 나온다. 문옆 화분속의 가느다란 코스모스 줄기에 하얀꽃이 두송이 피었다. 큰 콩잎에 가려져 잘 자라지도 못하는데도 꽃을 피운 걸 보니 하얀 꽃잎에 어머니의 얼굴같은 가을이 느껴진다. 도착하고 바로 병원으로 전화..

하이텔시절 글모음 2009. 10. 9. 15:51

회사에서 명절 연휴 다음날인 월요일을 휴무일로 했지만 토일요일 공휴일과 겹쳐서 짧게만 지나간것 같다. 특히나 고향 내려가는 길은 나름데로 일찍 간다고 1일날 오후에 일찍 퇴근해서 오후늦게 출발했음에도 대책없이 막히는데... 답답해서 국도로 우회했더니 국도도 길 끝머리에서..

세상살이이야기 2009. 10. 6. 16:29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너무도 끔찍스런 내용에 내 귀와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이 짐승이 아닌다음에야 8살짜리 아이에게 어쩌면 저런 끔찍스런 짓을 할수 있을까... 아니 짐승이 아니라 악마였다. 연쇄살인범보다 더 악독하고 잔인한 범죄... 차마 그 내용을 여기 올리지 못하겠다. 손이 떨..

횡설수설 2009. 10. 1. 12:56

밝은 달빛이 눈쌓인듯 소복히 창가에 내려앉아 있더군요. 추석날 밤 고향집 감나무위로 걸린 달은 구름에 가렸다 나타났다 내 마음처럼 흐렸다 개였다 하더군요. 비속에서 달려간 고향길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만큼 사흘내내 두통이 내 머리를 두들겼습니다. 미리 가져간 약으로 버텼지만 어머니 푸..

하이텔시절 글모음 2009. 9. 30. 13:08

어제 오늘 참 무지하게 잠 많이 잤어. 어제는 오후1시에 일어나고 오늘은 열시까지 자구 오후에 또 몇시간 잤지... 잠자는 시간은 좋은데 자구나면 기분이 우울해져. 혼자깨면 외로운 기분,,,아는지? 그리구 가스값 아낄려구 방안온도 낮추고 잤더니 햇살이 창으로 많이 비추어줬지만 좀 춥더라구... 금..

하이텔시절 글모음 2009. 9. 30.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