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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탑가수 김기태님 서울공연 직관 ... 위로와 위안의 가을밤 / 2023.09.02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9. 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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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함께 

좋아하는 가수 김기태님의 전국투어콘서트 마지막 서울공연을 관람했다.

양재동의 한전아트센타

좀더 큰 올림픽공원 무대가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나름 팬미팅하듯 무대도 가까이 보이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좋았다.

막히는 주말거리를 비집듯이 달려와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간이 약간 남아서 친구랑 허겁지겁 근처 샐러드 가게에서 배를 채우고 입장...

 

팬카페분들이 가득 자리를 채웠지만 다른 가수들과 달리 차분하고 열광하면서도

절제가 있어 보여서 그 가수에 그 팬들이구나 싶었다.

중간에 게스트로 나오신 가수분이 목상태가 안좋아서 노래를 부르다가 끊기기도 했는데

객석에서 오히려 더 응원의 함성과 박수로 격려를 해주고

분위기가 훈훈했다.

 

마지막 투어공연이라서 그런지 김기태 가수도 처음 노래에 울컥 한소절 빼먹고

공연내내 감사하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든지...

처음 공연와본 우리가 미안할 지경...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약간 어두운 노래만 부르는줄 알았는데

트롯트도 부르고 빠르고 밝은 노래도 부르고 

춤까지 춰가면서 댄스곡도 불러주니 다채롭고 다양하고 열정과 진심이 느껴졌다.

중간중간에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춤추는 장면들도 이색적이지만

감동적이고 멋진 모습이었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려 애쓰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밴드 멤버 소개하는데 드럼치는 분이 유명한 탑밴드 슈퍼밴드 출신 김슬옹님이 아닌가!!!

깜놀....

갑자기 장모님에게 편지를 읽어준다고 뜬금없이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밴드분 모두 실력있어 보이시고 코러스 넣어주시는 분들도 보일듯 안보일듯 잘 어울렸다.

마지막에는 어린이 합창단이 늘어서서 같이 노래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내공이 깊고 살아온 인생이 그대로 보이는 가수의 공연이

초가을밤 잔잔히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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