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에 일박으로 강원도 횡성을 다녀왔다.
목요일 늦게 횡성자연휴양림에 일박을 하고 가까운 횡성호수길 5구간을 걸었다.
예전에도 걸어본 길인데 다시금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좀 일찍 간 셈이다.
그때는 진달래가 피고 날씨가 봄날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직 꽃샘 추위에 바람도 차가왔다.
입구의 주차장은 자리가 없어서 아래쪽 비포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의 카페에서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고 입장...
날이 차가웠는데도 찾는 분들이 꽤 있다,
연휴에 놀러나오신분들도 있고 근처 사시는 분들이 운동하러 오신듯도 하고...
입장료는 관광상품권으로 쓸수 있어서 공짜나 다름없는 셈....
햇살은 구름한점 없이 맑고 청명했는데
먼지를 밀어낸 공기가 어찌나 차갑고 그늘에는 바람도 불어서 꽤 추웠다.
잔뜩 무장을 하고 나섰지만 종종걸음을 치게 된다.
그래도 넓고 탁트인 호수와 바라보이는 산봉우리들이 멋진 풍경을 보여줘서
다시 보아도 걷기 좋은 길이다. 대부분 평지이고 마지막 돌아나오는 산길은
조금 내리막 오르막이 있지만 보통 걸음이면 한시간 반이면 충분하고
여유있게 걸으면 두시간에 긴 거리를 걸을수 있다.
호수에 물이 가득 차 올라서 물에 잠긴 나무들과 억새들이 보이고
군데군데 파도가 치고 흙탕물이 뒤섞인다.
야생의 그대로 다른 빛깔로 아름답게 비친다.
호수인데도 물새가 안보인다. 푸드득 날아가는 두마리 철새 말고는 새소리가 없다.
벌써 다 떠나버렸나....
날씨는 추웠지만 봄을 그리며 기다리며 긴거리를 운동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횡성한우 식당에서 고기로 배불리 영양보충도 하고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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