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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온 토끼를 잡다...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0. 4. 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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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퇴근해서 집에오니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호들갑을 떨며 맞아준다.

뭔일인가 했는데

거실을 둘러보란다...토끼가 생겼다고...

 

어 정말 토끼였다. 거의 다 자란 어미토끼...

 

아이들이 워낙 강아지같은 동물을 좋아했지만

그동안 집안 지저분해진다고 안사줬는데

(재작년인가 집사람이 가져온 유기견 강아지도 한달인가 키우다가

시골집에서 키우고 있음)

어디서 사왔나 했더니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잡아온거란다.

누군가 이사가면서 놔두고 간건지 아니면 누가 잃어버린건지 버린건지

여기저기 자동차 밑을 뛰어 다니는걸 지나가는 아저씨랑 우리 아이가

잡아서 가져온 모양이다.

그 아저씨도 주인이 없으니까 그냥 가져가라고 한 모양..--;

 

어느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운건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온 거실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키우는 화초를 물어뜯고...

고구마나 배추잎 주면 아주 잘 받아먹는다.

벌써 아이들은 흰둥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줬다.

 

똥도 알아서 현관앞에가서 누어놓고...

앉아 있으면 무릎위로 막 기어오른다.

아이들은 마냥 신이나서 좋아라 하고...

한달쯤 있다가 야외 나갈일이 있어서 어디 들판이나 산에 놓아줄까 싶은데

떠돌이개나 고양이에게 잡아먹히지나 않을래나...

 

시골 고향집에다 갖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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