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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 제주도... 둘째날 섭지코지에서 우도까지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0. 8. 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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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모텔에서 대충씻고...나오니 벌써 바깥은 후텁지근..펄펄 끓는 열기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 도착...

햇살이 쨍쨍...얼마나 따갑고 뜨겁던지...

아직 입구에서 가게들이 문도 안열었고장사하시는 할머니들이 모여서 아침을 드시는 중...

마누라가 넉살좋게 가서 인절미 몇개 얻어 먹었음...

섭지코지는 바다도 아름다웠지만 초원위의 그림같은 집과 등대로 올라가는 길이

너무 예뻤다. 날씨만 안뜨거웠으면 다 돌아보고 올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덥다고 난리여서

중간만 보고 내려오다가 큰아이 말만 태워줬음...

너무 더워서 말타기도 말에게 미안할 정도...

 

섭지코지를 나와서 우도가는 배를 타기위해 성산항에 도착해서 표를 끊었음.

일출봉을 가까이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보고...

배시간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수시로 가기 때문에 줄서서 타면 된다고 함.

터미널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음... 갈치찌게를 권했는데 마누가라 김치찌게로 걍~~~

우도가는 조그만 배에 차를 싣고 건너가는데 다들 배안보다 바깥에 나와서 사진찍고

풍경 구경하느라 시끌시끌...

 

우도는 아이들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갔지만 차나 오토바이 보다는 자전거 타고 천천히 돌아보는것이

좋을듯 싶었다. 더운 여름 한낮말고... 봄 가을에....

좁은 마을길을 차로 지나다니기 미안했다. 아름다운 경치속에 소음과 먼지만 남기는것 같아서...

하고수동해수욕장은 생각보다는 바닷가에 밀려온 쓰레기들과 풍경이 썩 멋있지는 않았지만

나름데로 소박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동네 주민들이 다 몰려나와서 해안가 청소하고 자리빌려주고 가게장사하고 하는것 같았다.

순박하신 분들이 우스개 소리도 잘 건네신다.

바다는 꽤 멀리까지 야트막해서 가족들이나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고

적당히 밀물과 썰물도 있고...한적한 편이었다.

 

태풍이 온다는 뉴스가 있더니 검은 구름이 한두번 지나가면서 소나기를 잠시 뿌렸지만

큰비가 아니어서 그대로 놀다가... 여기보다 더 좋은 해수욕장이 있다는 사람들 말에

아이들을 달래서 자리를 이동...

 

해수욕장인줄 알고 간곳이 검멀레라는 곳... 해안이 침식해서 동굴처럼 움푹 패인곳이었는데

경치가 좋고... 그기에서 모터보트도 태워주는데 사람들이 꽤 붐볐다.

우리는 사진만 간단히 찍고 나와서 다시 이동...

산호가 부서져서 생긴 해수욕장이라는 홍조단괴해수욕장...

정말 모래가 아니라 산호가 부서져 쌓인 해변이어서 예뻤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런데 아이들이 좀 놀려는 사이에 비가 점점 굵어지더니 급기야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져서

다들 혼비백산...

아이들은 너무너무 아쉽고 불만... 6시쯤 나올려던 계획이 4시에 끝나버렸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올라온것 같아서 다들 항구로 몰리는 통에 차들이 길게 꼬리에 꼬리로 줄을 섰고...

배가 계속 왔지만 줄은 잘 안줄어들고... 나중 온 차가 먼저 배에 올라가서 항의하는 사람도 있고...아수라장...

 

가까스르 배를 탔는데 비바람에 배가 흔들흔들...실감난다...

그래도 다행이 날씨가 걷혀서 안심이었다. 섬에 갇혀서 못나오는 줄 알았다...어찌나 소나기가

심하게 오던지....

 

다시 성산항에 나와서 아쉬움에 가까운 만장굴로 갔다.

김녕미로공원근처에 있는 만장굴은 기대를 안고 갔는데 굴이 어둡고 길다는것 말고는

별로 볼게 없다... 그리고 어찌나 춥던지....와들와들...

환경보호 차원에서 어둡게 했는지는 몰라도 너무 컴컴해서 조명등외에는 볼만한게 없다.

시원하다못해 추운것 하나 빼고는...ㅎ

 

만장굴 나와서 펜션찾아 이동

가는길에 하나로마트 들러서 찬거리 음료수 간식등등 사고...

다행히 펜션은 찾기 쉬운곳에 있었다.

밤이라서 어디가 어딘지 잘모르겠는데 펜션 내부는 깨끗하고 이불은 뽀송뽀송했고

잘 다려져 있었다.

바베큐 해먹기는 늦은 시간이라고 주인아주머니가 가스버너를 내주셔서

펜션마당에서 가스버너에 솥뚜껑 올려놓고 마트에서 산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나름데로 분위기를 잡아봤지만...늦은 밤...다들 쉬는 시간에 고기냄새 풍겨서 좀 미안했다.

 

펜션은 곽지해수욕장 바로앞에 있는데 도로하고도 해수욕장이 가까워서

도로를 지나가는 차소리가 밤에 상당히 시끄러웠다.

차소리에 태풍이 올라오는지 바람소리 비소리에 제주도의 밤은 깊어만 갔다...

 

섭지코지 바닷가 길... 멀리 펼쳐지는 바다와 오름들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바다를 내려다볼수 있는 전망대... 아이들이 더워서 다들 모자를 하나씩 썼다

초원위의 집이 풍경화 그림속의 집 같다... 

등대로 이어진 길... 아이들은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어서 바다만 바라보고 

너무도 이쁘고 멋진 섭지코지 언덕과 바다...바위들 

오천원에 말 한바퀴... 아저씨가 사진도 찍어준다... 너무 더워서 말이 힘들어 해서 미안... 

카우보이 모자를 써야 멋진데... 작은 아이는 무섭다고 말 안탔다

우도가는 배위에서... 뒤의 빨간 등대도 예쁘네...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 사람들도 적당하고...놀기에 좋은 해수욕장

언덕위의 평상은 오만원,,, 모래위의 파라솔은 이만오천원...ㅎㅎ 

물놀이에 신난 우리 아이들과 사람들 

해수욕장 찾아가다가 우연히 구경한 검멀레 해안절벽... 

절벽밑에 동굴같은게 있다... 아이들은 수영복에 타올만 둘렀다...

산호해수욕장이라는 홍조단괴 해수욕장...작은아이 혼자 튜브타고 

큰아이는 해수욕보다는 바닷가 조개,성게잡는 재미에....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불고 소나기 쏟아지기 직전... 

만장굴 제일 안쪽에서...부처 흉내내는 아이들 ...작은아이 눈이 무섭게 나왔당...

만장굴 입구 계단... 저곳을 기준으로 위아래가 사우나와 에어콘 기온으로 나뉜다. 

더운날씨에 습한공기가 안개처럼 펼쳐진 만장굴 앞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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