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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하늘과 바다사이 펜션"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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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0. 7.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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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장마비를 뚫고 태안의 신두리 해수욕장가에 있는

하늘과 바다사이 펜션을 다녀왔다.

미리 날짜를 정해서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에서 방학이라 다니러온 처남식구들과 처가집 가족들 모임을

같이 하기로 한거라서

비가 많이 왔지만 장인어른이 그대로 하자고 하셔서...

 

토요일날 아이들은 체험학습으로 학교에 신청하고 아침에 출발을 했는데

집을 나설때부터 오던 비가 외곽순환도로 접어드니 더욱 굵게 뿌리더니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게다가 큰 차들이 지나가면서 물보라를 뿌리면

거의 1~2초는 완전 눈뜬 장님신세...

핸들을 꽉잡고 가는데 어찌나 불안하던지...식구들은 모두 태웠는데...

행사를 강행하신 어르신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다행이도 비는 남쪽으로 갈수록 약해지기는 했는데

서해안 고속도로 초입부터 어찌나 막히던지...한 10킬로미터는 거북이 운행...

중간에 행담도 휴게소는 완전 초만원...

우리집 말고도 폭우속에 움직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을줄이야...

 

태안읍에서 장인장모님과 처남댁식구들 만나서 같이 해수욕장 길안내...

장인어르신은 네비게이션이 없으셔서...

 

펜션은 해수욕장에 접해있었고 특히나 우리가 들어간 방은 일층이라서

바로 창문을 통해서 해수욕장에 들락날락하기 아주 좋았다.

그러나 신두리 해수욕장을 거의 완전히 둘러싼 펜션은 주위 풍경을 막아버리고

좀 삭막해보인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기업형 펜션...

 

가던날은 날씨도 궂고 추운데도 아이들은 마냥 신나서

갯벌에 조개캔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추운 바닷물에 튜브가지고 들어가고...

그러는 사이 어른들은 고기굽고 식사준비하고...

멀리 미국에서 온 조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것 같다.

 

장마철 폭우속에 주말이었지만 꽤 많은 가족들이 놀러와있다.

다들 비오는 날씨를 아쉬워 하는 눈치다.

 

다음날은 비도 그치고 햇볕도 나왔지만 방을 비우고 올라와야해서

칭얼대는 아이들을 억지로 데리고 점심때쯤 출발해서

행담도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사먹고 다들 헤어져 왔다.

 

오랫만에 가본 바다는 장마비로 흙탕물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파도가 치고... 갈매기도 많이 날라다니고...

멀리 등대가 깜박이는 밤 풍경은 정말 좋았다.

 

다만 여기저기 지저분한 쓰레기와 밤늦게 폭죽 쏘느라 시끄러운 건

빼고는...

그리고 하도 사람들이 많이 잡아서 그런지 갯벌에 조개들이 별로 없었고

생물들이 안보여서 섭섭했다. 좀 멀리 가면 잡을수 있다지만...

 

짧은 일정에 주변 풍경을 좀더 즐기기 못한것도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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