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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호명산 ... 비안개 속에서 호명호수까지 숲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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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5. 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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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은 꼭 산에 가리라 했는데

다들 직장일 가정일에 바쁘다 보니 태백산 이후로 산행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다들 몸이 근질근질...

몸은 나날이 술에 찌들어 가는데... 계절은 벚꽃이 피고지고 진달래도 피고지고

철쭉도 산아래는 다 떨어져가고... 신록은 짙어만 가니...

멀리 보이는 산이 그립기만 하던차에

시간 되는 사람들만 모아서 지난 주말에 산행을 했다.

 

원래는 멀리 대둔산에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길래

가까운 인근산에 가기로 해서 장소를 찾아본 결과

가평의 호명산을 가보기로 했다.

다들 처음 들어보는 산이라서 신기해 했는데

막상 가보니 사람들도 많이 오고 있고, 산도 이뻤고

특히나 호명호수라는 인공호수까지 들러서 오는 코스가 참 좋았다.

 

경춘선 열차가 전철화 되면서 전철역(청평역이나 상천역)에서 가까워서

전철타고 오는 분들도 꽤 많았지만

날씨가 흐려서 길은 생각보다는 한적하고 비안개속에 색다를 운취를 즐길수 있었다.

처음으로 여자분 두분(노츠녀)도 데리고 갔는데

두분이 어찌나 명랑 발랄한지 산행내내 재잘재잘 거려서 재미도 있고

분위기도 좋았고... 오가는 나이든 분들이 우리일행을 부러워하기 까지 했으니...ㅎㅎ

 

산행중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고 거의 호수 다다를 쯤에야 비가와서

급히 비옷을 챙겨입고 내려와서

호수가의 정자아래에서 라면 끓여먹고 호수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전철로 다시 청평역으로 와서는 차를 타고 돌아왔다.

 

푸른 숲길과 울창한 산속에 비안개가 가득하고

멀리 북한강의 댐과 다리들이 어슴프레 보이는데

올라갈때는 급경사였지만 호수로 내려오는 길은 완만하고 대체로 평탄해서

걷기에도 좋았다. 가끔 바위도 있고 밧줄도 있긴 하였지만...

 

오랫만의 산행을 기분좋게 다녀오니 다들 기분도 좋고

서울와서 볼링까지 치고... 닭갈비로 저녁먹고 늦게까지 떠들고 놀다가 헤어졌는데

다음 산행은 어디로 언제 떠날지 다들 다시 마음이 설레인다.

 

인생길... 추억길,,, 산행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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