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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법사에서 객산...가족모두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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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6.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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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막내의 학교 숙제로 주변의 산이나 유적지 돌아보기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인 객산 다녀오기가 있었다.

처음 듣는 산... 객산...

 

인터넷에 정보를 찾아보니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근처에 있고

높이는 300미터, 태평이년명마애불이라는 보물도 있다고

되어 있다.

 

한번 가보기로 하다가 비오고 다른일로 시간을 못내다가

지난 일요일 오전에 온가족이 다 다녀왔다.

 

날씨는 초여름을 넘어서서 어찌나 덥던지. 가지고 간 물통 두개를 다 비웠다.

처음에는 네비게이션이 가르켜주는 길로 가다보니

이상한 산길로 꼬불꼬불 올라가고

주변에 공장건물같은게 나오고 좀 이상한 골짜기로 올라간다.

대충 차를 주차해놓고 올라가니 텃밭같은 밭들이 있고 일하시는 노인들이

간혹 보인다.

사람들이 잘 다니는 길이 아닌지 우리를 좀 이상히 보는듯도 하고...

건물마다 개가 어찌나 많은지 짖어대는 통에 시끄러워 혼났다.

 

영감한분이 산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길래 올라가긴 했는데

객산 정상가는 이정표가 없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내려와서

스마트폰으로 본 길안내를 찾아가기로 했다.

길 오가는 중에 뱀을 두마리나 봤다.

뱀이 우리를 먼저 발견하고 스르르 움직이는 통에 다들 놀랬다.

 

다시 길을 찾아서 이번엔 제대로 갔다.

선법사 입구에 넓은 공터에 차 세워두고

등산로 입구라는 표지판을 지나서 올라가니

계속 길이 나있다.

그래도 객산이라는 표지는 없고

대략 감으로 때려잡아서 벌봉쪽... 그러니까 갈림길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그기가 객산 정상이었다.

 

오랫만에 산에 오는데도 아이들은 잘도 올라간다.

막내도 처음엔 힘들어서 뒤 처지더니 곧 자기 형과 함께 앞장서서

뛰어가고...

나중엔 지들끼리 먼저 내려가는 통에 뒤따라 가느라 힘들었다.

 

데리고 간 병아리도 잠시 꺼내놓고 운동시키고...

가지고 간 과일먹고...

객산 정상은 볼품없이 평평한 평지였지만

멀리 산아래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다른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잘 보인다.

길이 계속 연결되어 있는지 간혹 오가는 사람들도 있다.

 

객지에서 떠 와서 가다가 무거워서 내려놓고 갔다고 해서

객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정작 마애불은 구경도 안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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