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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들 모여서 잡초뽑고 고기구워 먹고...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6.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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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은 겨울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선산묘소가 있는 농장에 사신다.

농장이랄것도 없이 야산에 묘소와 그 아래 길만들어 놓고 컨테이너 집 하나 있는게 전부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는 장인어른의 마음과 정성은 때로는 사위들이나 딸들을 기가 질리게 한다.

그래도 어른이 하시는 일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부르면 부르는대로 제까닥... 모여서 도와드려야 한다.

 

자주 부르지는 않으시지만 가끔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장인어른댁 방문하는데

최근에는 가끔 농장으로 부르실때가 있다.

장인장모님 뵙고 동서들 오랫만에 얼굴도 보고 조카들은 지들끼리 만나서 좋고...

 

이번에는 묘소올라가는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남자들이 하고

묘소의 쑥 뽑는 일은 여자들이 했다...

장인어른이 일당까지 챙겨주신다...ㅎㅎ

 

점심은 작은동서가 준비한 화덕에 불고기 구워먹고...

저녁은 비빔밥 비벼먹고...

세차도 하고... 야산에 자라는 뽕나무의 오디도 따먹고...

 

장모님이 오디를 어찌나 잘 드시는지 맛뵈기로 몇개 따드렸다가 다시 가서

뽕나무 몇그루를 다 털어와야 했다.

오디나무가 있는 줄 이번에 발견해서 다음에는 제대로 가꿔서 수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야산이고 주변에 소 돼지 키우는 집들이 있어서 모기가 많은게 흠이라면 흠이다.

화덕에 쑥으로 모기불 피워놓으니까 아이들이 불장난 하고 난리다.

그래도 처가쪽 가족들 모여 놀고 일도하고 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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