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울릉도여행 2일차 - 해안도로 일주, 나리분지, 바다낚시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8. 11. 16:18

본문

자유여행이었으면 느긋하게 일어나서 필요한 곳만 보고 다녔을텐데

패키지로 여행사 가이드와 다니다 보니 아침 일정이 7시~8시에 시작한다.--;

피곤한 몸을 겨우 깨어나 큰아이를 깨우니 지도 힘든지 뒤척거리다가 겨우 일어난다.

그래도 힘들다 하지 않고 따라나와주니 고맙다.

 

어제 밤에 다른 일행들과 한잔하고 우연히 마주친 울릉도 주민이랑 한잔 더한

일행 한명은 완전 술에 취해서 골아 떨어져 있더니 그래도 다행히

차 출발하기 전에 합류를 했다.

 

2일차는 도동항에서 시작해서 울릉도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도는 여정...

곳곳에 아름다운 해변과 기암괴석 절경이 즐비하고

절벽사이사이 작은 분지에는 아담하고 정겨운 마을이나 항구들이

들어서 있다...

 

해안가나 해안에 가까이 솟아있는 바위마다 유서깊은 유래와 이름과

전설이 서려있고... 사자바위, 주상절리, 곰바위, 삼선암...

경탄과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들이 눈에 가득하다.

특히나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서 본 대풍감이라는 곳의 비경은

도저히 지상의 풍경이라고는 할수 없는... 천상의 신비로운 비밀스러운 성지같은

곳이어서... 다들 벌린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울릉도 최고의 경치라고 생각된다...우리나라 10대 비경지역중의 하나라고....

 

예림원이라는 곳도 들렀는데 잘 가꾸어진 정원과 화초,분수대,분재들이

소담하고 아담하고 이쁘게 차려진 곳이어서

주변 아름다운 해변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분재들도 하나같이 특색있고 기묘한 모양들이 너무도 멋졌다.

 

점심은 나리분지로 가서 울릉도에서 나는 나물로 만든 비빔밥과 조껍데기 막걸리를

먹었는데 배고픈 김에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맛도 맛이지만 몸에 좋은 여러가지 나물을 섞어 먹으니 산삼같은 보약을 먹는 느낌이다.

그나마 조금 쉬어본곳이 점심먹고 나서 잠깐의 휴식...

 

다시 해안도로 따라 길을 가면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천연에어콘 동굴도 구경하고

꼬불꼬불한 도로와 좁았다 넓어지는 길을 따라 보이는 곳 하나하나 모두가

오래오래 머물면서 눈에 가득 담아두고 싶은 풍경들로 늘어서 있다.

 

큰아이가 어찌나 수영하고 싶다고 계속 졸라대서

가이드에게 이야기 해서 일정에는 없지만 적당한 해변에 차를 대고

큰아이는 수영을 하고 일행들은 바위와 돌을 뒤져 조개와 고동을 잡고 놀았다.

때묻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바다도 맑고 조개들도 지천에 널려있다.

 

아쉬워하는 큰아이를 달래서 다시 차를 배에 싣고 저동항으로 와서

낚시배로 옮겨탔다.

배가 작아보이고 낚시배는 처음타보는 거라서 좀 겁이 나기도 했는데

무뚝뚝해보이는 선장 아저씨가 배를 능숙하게 잘 몰아주시고

낚시하기 전에 해변의 여러 명소들이나 바위에 직접 배를 붙여서

구경하게 해주고... 낚시할때도 이것저것 도와주셔서 정말 좋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었다...

처음하는 바다낚시에서 뽈락을 10마리나 잡았다. 같이 간 일행중에 최고 실적...

 

묵직하게 느껴지는 낚시줄의 느낌과 줄을 감아올리면서 바다속에서

차츰 보여지는 물고기의 모습이 색다른 감흥을 준다...

 

저녁은 잡아온 뽈락으로 맛있는 회와 매운탕을 실컷 먹고...

다시 도동항으로 와서 숙소에 들었다.

 

역시나 나와 큰아이는 숙소에서 먼저 잠들고...다른 일행은 울릉도 마지막 밤이라고

한잔더...한것 같다.

 

 울릉도 특산 오징어 말리는 모습

 사자바위

 사자바위 주변의 맑은 바닷가에 신기한 바다생물들이 가득...

 제주도만이 아니라 울릉도에도 주상절리가 있다. 그것도 해안가가 아니라 섬 안쪽에...

 기묘하고 신비로운 계단모양의 절벽과 울릉도 곳곳에서 보이는 나리꽃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선형 철제계단... 그아래 동굴에는 아주머니가 맛있는 더덕쥬스를 팔고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보는 대풍감 가는 길의 초원과 바람에 한쪽으로 기울어진 나무들

 최고의 비경 대풍감

 전망대 올라가는 길

 현포항...아름다운 등대가 있는 항구

 예림원의 분수정원

 예림원 전경...멀리 폭포...

 나리분지의 맛있는 산나물 비빔밥

 너와집 안의 옛날부엌

 잠깐 해변에서 수영하는 큰아이...울릉도는 모래해변이 없고 몽돌해변뿐이란다.

 코끼리바위... 정말 코끼리 같이 생겼다. 기둥처럼 생긴 바위를 쌓아서 만든것처럼 신비롭다.

 바다낚시

낚시로 잡은 뽈락으로 맛있는 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