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에 고향도 다녀왔다. 2박3일로...
내려가는 날은 토요일이라서 차들이 꽤나 많았다.
다들 강원도 방향으로...
서울 중부지방은 비가 너무와서 난리였는데
남쪽 고향쪽은 그다지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단다.
그래서 계곡물도 적당했고...
비피해도 다행이도 없었다.
올해부터는 힘든 농사일...부모님 고생하셔서
주로 하던 밭농사는 그만두고
인삼농사짓는 분에게 밭을 빌려줬고
밭 귀퉁이 조금 남겨둬서 텃밭처럼 농작물 조금 심어두셨고
집 마당에도 어머니가 이것저것 심어놓은것 외에는
냇가의 논농사와 집에서 키우는 어미소 두마리 송아지 두마리가 전부...
시간이 많이 나시는 어머니는 동네 친구분들과 어울리느라
자주 마실을 다니시고...
아부지는 동네에 나이드신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시고 거의 안계셔서
많이 심심하신듯 하다...
그간 많이 자란 집 주변의 잡초를 베어내고
집안청소도 하고...
아이들과 근처 계곡에 가서 놀다가 오고...
그러다 보니 3일이 후딱 지나간다...
청소년야영장으로 활용하던 계곡은
무슨일인지 다 허물어내고...
시설들이 다 철거되고 없다.
대신에 개인적으로 집을 짓는 것이 몇군데 보인다.
고향집에 두고온 병아리는 훌쩍 커지고 살이 너무 쪄서
뒤뚱뒤뚱 거리면서 잘 움직이지도 않고
먹이통 근처만 맴돌다가
간혹 마당에 심어놓은 토마토 열매만 열심히 쪼아 먹는다.
집 처마밑에 나나니인지 벌인지 집을 지어놓고 있다.
전에도 같은 자리에 집을 지어서 겨울에 어디론가 떠나고 없길래
벌집을 부셔버렸는데도
어디선가 다시 나타난 모양이다.
여기저기 어머니가 심어놓은 봉숭아가 알록달록 예쁜 꽃을 피우고 있고
뒤뜰에는 모란잎에 사마귀가 먹이를 노리고 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서... 이번달에 벌초하러 다시 고향집 가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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