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울릉도여행 1일차 - 잠실~묵호항~도동항/죽도/무지개다리 트레킹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8. 10. 17:02

본문

당초에는 등산가는 패거리들과 자유여행으로 갈 생각이었으나

워낙 늦게 일정을 잡고 예약을 하려다보니

배편도 없고 숙박지도 마땅찮아서 원하는 날짜를 맞출수가 없었다.

 

그래서 총무일 보는 친구가 울릉도 현지의 여행사를 섭외해서

패키지 관광으로 예약을 하니까 일정에 맞출수 있었다.

관광회사들이 미리 성수기 배편이나 숙박등을 확보해 놓기 때문에

급한경우에는 이렇게 이용하는것도 좋을 듯 하다.

 

다만 자유시간이 별로 없고 빡빡한 일정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므로

상당히 힘도 들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나름데로 재미도 있고... 볼만한데를 쏙쏙 집어서 보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낭비도 안되고 좋은 듯하다...

그리고 우리 일행이 8명인데...8명만 전담으로 가이드가 붙어서

움직였기 때문에 자유여행이나 별단 다를것 없이 다녀서 더 좋았다...

 

울릉도매니아...추천할 만한 여행사... 검색하면 나온다...

 

각설하고

이번 울릉여행길은 나랑 큰아들만 가고 나머지는 우리 패거리들...

어른7명에 초딩1명...남자6에 여자2...

 

첫날...

새벽에 잠을 깨서... 곤히 자는 큰아들 깨우고...

준비한 짐을 들고 집을 나섰다.

잠실까지 택시타고 가서...잠실 롯데앞에서 일행들 만나고...

좀있으니...관광버스가 도착...새벽 5시 조금넘어서

출발...

 

서울에서는 간간히 떨어지던 빗줄기가 가는 내내는 상당히 많이 내렸고

새벽에 달리는 길이라 다소 위험해 보였다.

그리고 기사 아저씨가 간간히 조는게 아닌가....에구구...

일행중에서 넉살좋은 친구가 기사옆에 붙어서 말도 걸고...얼음물도 주면서

겨우...묵호항 도착...

다른 일행들은 자느라고 기사 아저씨 조는 모습 못본듯...

새벽시간에 피곤하겠지만... 수십명의 목숨이 달려있는데...애고고...

 

묵호항 근처 식당에서 물곰치탕으로 아침을 먹고

미리 멀미약을 먹고...배에 승선...

그런데 이 멀미약이 어찌나 강력하던지...가는내내 잠에 빠지고...

내려서도 약기운이 덜 떨어져서...몽롱한 상태가 지속된다...

신경안정제 같아서 몸에는 안좋을듯 한데...그래도 멀미하고 토하는것 보다는 낫겠지.

 

도동항 도착해서 가이드 만나고...근처 모텔에 짐 풀고...

점심먹고... 항구 구경 잠시 하고...

도동항은 소박하고 작은 어촌의 항구 같다... 여행객들 아니라면 사람도 많이 없고

조용할듯 하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라서 곳곳이 절벽이고 험해서 평지가 별로 없고

좁아서...마을이 크게 들어설 자리가 거의 없다고 한다.

 

도동항 근처의 기암괴석의 절벽과 맑은 바다에 감탄하고...

항구가에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들 구경하다가

죽도가는 배에 탔다.

 

날씨가 궂어서 비는 안오지만 안개가 끼어서 바다 풍경이 아주 이국적이다.

역시나 갈매기떼들이 가득 몰려와서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 먹느라 난리법석...

죽도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초원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

중간중간 산책길과 오솔길이 소담하고 이쁘다...

조각작품들도 재미있고...

 

죽도에서 돌아와서는 바로 1박2일에 나왔던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의

무지개다리길 트레킹에 나섰다.

길이 바닷가로도 이어지고...숲속길로도 이어지는데

풍경이 기가막히게 아름답고 경탄이 절로 나온다.

숲속에는 이국적인 식물들이 많았고... 풀어놓은 염소들도 보이고...

절벽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길이 재미있다.

꽤 많이 걸은 것 같은데도 울릉도 섬 전체의 아주 작은 일부만 본거라고 해서

놀라울 뿐~~~

 

저녁은 저동항에서 약소불고기로 맛있게 먹었다.

약초로 키운 소고기라는데... 정말 맛있다.

그런데 울릉도 특산이라는 명이나물은 처음 주는 것 외에는

더이상 없단다... 한정되어 있어서 줄수가 없다나... 좀 섭섭하긴 하다.

 

첫날부터 배 많이 타고 많이 걸어다녀서...

저녁시간에 다른 일행들은 바닷가 포장마차에서 한잔 걸치는데

나랑 큰아이는 숙소로 돌아와서 바로 잤다.

바닷가에서 잠시 낚시대를 빌렸는데 고기가 안잡혀서 재미가 없었다.

 

숙소는 도동항 길거리 가운데 있는 모텔이라서

시설이 다소 낡긴 하지만...깨끗하고 에어콘도 있고...넓고...

텔레비젼과 컴퓨터 겸용 모니터가 있어서 큰아이는 실컷 게임도 했다.

 

같은 방에 같이 묵은 일행이 어찌나 코를 많이 골던지...

피곤한 가운데에서도 몇번 잠을 깨야만 했다...--;

 

 

 잠실 롯데앞,,,꼭두새벽에...

 묵호항 도착...여객선 터미널

뒤에 보이는 배는 여객선이 아니라 묵호항에 정박한 화물선인듯...

죽도로 가는 배를 타러 가는 도동항 풍경...

요기가 울릉도 도동항...

자연산 해산물들이 큼직큼직하고 아주 먹음직스럽다.

새우깡 먹으려 가득 몰려드는 갈매기떼

죽도로 가는 배에서... 멀리 보이는 울릉도 해변마을 풍경

죽도의 뱅글뱅글 계단..저기를 올라가야 섬구경을 할수 있다.

 

 

죽도에는 곳곳에 조각품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재미를 더한다.

도동항 가의 갈매기떼가 아이가 주는 새우깡 먹을려고 줄을 서 있다.

저동항가는 트레킹길

무지개다리 길...

 

약소고기... 참 맛있는데... 가격은 좀 비싸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