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낮은 덥기만 하고...
여름보다 더운 열기와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지만...
가을은
이미
와 있는 것을...
어둑한 새벽 안개속에
살갗에 서늘하게 닿는 공기는
멀리서
달려오는 가을의 꽃향기와
낙엽냄새를
느끼게 해주는 것을...
방황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고 아파하던...
그 시절은
추억속에서 조차 가물거리지만...
아릿하게
가슴 한 구석에서
때때로 떠올라...
눈을 들어 하늘을 봐야만 했다...
한때는
가슴 펄펄 끓이던 사랑도 열정도...
고뇌와 번민의 밤들도...
그리움에 애타던 속절없는 시간들도...
이제 이 중년을 바라보는 슬픈 나이 앞에...
아무런 의미없이 부서져 버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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