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강화도 마니산 등반... 기를 흠뻑 받고 오다.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9. 28. 10:10

본문

우리나라 산 중에서 기(氣)가 가장 세다는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다녀오기는 좋지만

가을날 주말은 역시나...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갈때는 아침일찍 강화도로 들어가서 길 막히는 줄 몰랐는데

산행을 마치고 맛있는 회먹고 쉬다보니 오후 4시가 넘어가서

일행들과 헤어져 나오는데 어찌나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막히는지...

산 타는 시간보다 길에다 시간을 더 버린 것 같다.

물론 등산하는 분들도 많아서 어떨땐 줄을 서서 가야했고

참성단부근이 제일 혼잡했으며

참성단과 정상에서는 사진을 찍기조차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강화도는 주말에는 늦어도 오후 2시전에는 강화도를 빠져나와야 될 것 같다.

길이 많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여기저기 길들이 한군데로 합쳐지는

서울로 넘어가는 다리에서는 지독한 병목...

 

470여미터의 마니산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440계단을 비롯한 계단이 많고

산 능선을 따라서는 바위들이 죽 이어지기 때문에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데 발목을 다쳐서 119에 실려가는 분도 목격했다.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강화도 바닷가 풍경과 평화로운 마을 풍경이 좋았고

능선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밟고 지나간 길에는 먼지가 풀썩여서

하산하고 내려왔을 때는 온몸이 먼지와 모래로 범벅이 된 기분이었다.

 

그래도 강화도의 지나가는 길의 바람은 시원했고 공기는 맑았으며

일행들과 마신 인삼막걸리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바닷가 가의 회집의 회와 소주한잔도...

시간이 된다면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 싶었지만...

 

같이 따라간 큰 아들놈은 계속 일행의 선두에서서 산행을 했다.

철없기는 하지만 기특하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