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유명산 등산...얼음계곡과 상고대 가득한 정상

회사에서 주말에 가평에 있는 유명산으로 단체 산행을 다녀왔다.

유명산은 처음 가보는 산...

포근하던 날씨가 주말에 추워진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바람도 안불고 포근했던 것 같다.

 

갈때는 국도로 갔는데 팔당에서 양평을 거쳐서 가는 길에는

차들이 많았지만

유명산으로 갈라지는 길에는 차도 없고 한적했다.

다만 꼬불꼬불 산길이라서 조심조심... 어찌나 커브가 심한지...

돌아올때는 경춘고속도로로 왔는데 길이 좋아서 금새 온 것 같다.

 

유명산 아래에는 주차료를 3000원 받는 곳이 있고 무료주차장이 별도로

있단다. 나는 멋모르고 내비게이션이 가자는데로 갔더니 유로주차장...--;

무료주차장은 등산로입구에서 좀 떨어져 있고...

유료 주차장은 등산로입구 식당동네에 접해 있어서 등산하기는 좋았다.

 

올라갈때는 능선길로 갔다가 내려올때는 계곡쪽으로 왔는데

862미터라는데 금새 올라간것 같다. 다만 내려오는 길은 의외로 길고 지루한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은 중간부터 눈길이라서 다소 미끄러웠지만 눈이 녹은 상태라서

아이젠 없이도 올라간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은 계곡쪽이기는 하지만

양지쪽이라서 흙길인데 좀 내려오니 가끔 얼음과 눈길이라서 미끄럽고 위험했다.

겨울길은 적어도 3월달까지는 아이젠을 가지고 가는게 좋겠다.

 

산 정상무렵에는 눈이 가득하고... 나무에는 상고대가 피어서 정말 아름답고 좋다.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한적했고... 안개가 끼고 눈도 조금 내렸지만 더욱 운치가

있었던 것 같다.

회사 단체산행이라서 천천히 여유있게 구경하지는 못하고 후다닥 갔다 온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적당히 땀도 흘리고... 기분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