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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연풍성지... 경건하고 숙연한 천주교 박해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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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2. 5. 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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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지난 주말에 괴산 연풍이라는데를 가게 되었다.

문경새재와 조령으로 걸쳐있는 경북과 충북이 만나는 산골이다.

충북쪽은 괴산군...경북쪽은 문경군...

조령산 주흘산등이 있고 휴양림을 비롯한 공원과 펜션들이 많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 톨게이터를 나와서 연풍면 소재지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식사도 하고...

펜션 입실시간이 남아서 친구들과 같이  동네에 있는 천주교 연풍성지를

돌아봤다. 친구중에 한명이 천주교 신자라서 꼭 들러보고 싶다고 하기에...

 

연풍면 소재지는 시골동네답게 한적하고 조용하다.

길에 늘어선 가게들 중에는 예전에 영업을 하다가 지금은 문닫은 곳들이

많은 것을 보니 한때는 시골치고는 번성했던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오가는 사람도 줄고 사는 사람도 줄어들어서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점심을 올갱이 해장국 하는데를 찾아서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물어서 갔는데

집은 허름하고 볼품없었지만

반찬이 정갈하고 올갱이국이 참 맛있었다.

식당주인인듯한 할아버지가 서빙을 하고 할머니가 주방을 보시는 것 같다.

할아버지 말씀도 정겹고... 충북사투리가 마치 강원도 사투리같이 들린다...

화장실 소변기를 생수통으로 만들어 놓은것도 웃기고...

 

연풍성지 앞에 있는 연풍초등학교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몇그루 큰 그늘을 드리우고 있고

널찍한 운동장은 포장이 되어 있어서 시골학교 답지 않게 시설이 훌륭해 보인다.

큰 느티나무를 보니 고향의 초등학교 교정 생각이 난다.

 

연풍성지는 널찍한 터에 잔디가 깔려있고 나무들이 공원같이 잘 가꾸어져 있다.

곳곳에 성모상 예수상과 더불어 박해받았던 유물들과 흔적들로 꾸며저 있어서

단체손님들이 꽤나 많이 오셨다.

난 신자는 아니지만 유적지를 돌아보듯... 경건하고 숙연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돌아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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