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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아침가리(조경동)계곡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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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2. 8.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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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행은 역시나 시원한 계곡이 있는 산이 최고...

그기에 더하여 계곡으로만 다니는 코스가 있다면 금상첨화!!!

 

그래서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주말에 인제의 아침가리 계곡으로 산행아닌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최근들어 계곡 트래킹도 많이 개발되고 많이들 다니는 것 같다.

겨울에는 계곡이 얼어붙으면 가기도 하고...

 

점점 사람들이 더 좋은 곳 더 한적한곳 찾다보니...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힘든곳들도

많이 알려지게 되어서 이젠 너도나도 가보는 명소가 되었다는데...

새로운 곳 가보는 신비로움과 재미는 좋지만...

그로인해 비경들이 파괴되고 오염되는 것 같아 마음 씁쓸하기도 하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남아있는 곳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 인간들이 헤집고 짓밟고 더럽히고... 무엇이 남아나겠는지...

희귀동식물들이 다 사라질것 같고... 청정지역이 하나도 없을것 같다는...

 

이번 아침가리 계곡도 개발된지 얼마 안되었다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특히나 여름철에 앞으로도 많이들 찾아올 것 같다.

부디 오염되지 않고 청정지역으로 오래오래 남기를...

 

코스는 방동약수터에서 걸어서 아침가리 들어가는 입구까지 가는게 일반적이라는데

방동리에 있는 경로당에 들러서 용변을 해결하고 그 길로 쭉 올라가다 보니

길을 잘못들어서 방동약수터는 그대로 지나쳐버리고 포장도로 끝까지 올라갔더니

아침가리 계곡입구까지 가게 되었다.

약수터에서 입구의 감시초소와 차단봉있는데까지 걸어갈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릴것 같다.

 

입구에서 다시 계곡이 시작되는 조경동다리까지 비포장 넓은 산길을 따라 30여분 넘게

내려가면 다시 초소와 차단봉이 설치된 다리가 나타나는데 다리 왼쪽길로 접어들면

그곳에서 트래킹이 시작이다.

 

다리 안쪽에는 다 이사가고 3가구만 남아서 지내는데... 겨울철에는 눈이 오면 며칠동안

고립되기도 한단다. 아침에 밭갈면 끝날정도로 산속 깊은 골짜기에서 문명의 혜택없이 사는것도

나름 의미있는 것 같다.

 

계곡은 천하비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맑은 물과 바위들 그리고 주변의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등산로가 따로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 그냥 계곡물 속으로 걸어가는 곳이

많았다. 최근에 비가 많이 안와서 수영을 해서 건너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비가 내린 후에는 수영도 하고 줄도 잡고 갈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계곡 길이다 보니

미끄럽고 바위에 부딪힐 염려도 있으므로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와 방수배낭은 필수이고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을때는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할 듯 하다. 장갑도 꼭 끼고 있기를...

워낙 계곡이 깊어서 언제 급류가 들이닥칠지 알수가 없고... 양쪽 산비탈이 급경사라서

피해있기에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 물이 많을때는 특히 조심하기를...

 

어쨋거나 계곡물에 몸이 반쯤 젖어서 가는 길은 색다르고도 시원했다.

생각보다 시간은 꽤나 오래걸린다. 중간에 점심먹고 쉬는 시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잡아야 할것 같다.

계곡 하류는 다시 방동천이라는 강과 합쳐지는데 그곳에는 넓고 완만해서

캠핑족들이 많이 와 있다. 가족들 놀기에도 좋아보인다.

 

트래킹을 마치고 일박이일에 나왔다는 방동막국수집에 갔는데 소문탓인지

자리가 없을 정도...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재료가 떨어져서 손님을 더이상 받지 않는다.

역시나 방송의 힘이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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