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마지막 단풍구경, 울창한 소나무숲

동해안 이틀째...

친구들과 화진포 근처 보경사라는 절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일요일 화창한 날씨 탓인지 구경온 사람들이 인산인해...

산으로 가는 분들도 많고...

산으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12폭포가 있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못올라가고 왔습니다.

 

절 입구에서 부터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직 단풍잎을 달고 사람들을 반겨주었으며

절은 다소 산만하게 법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는데

질서가 좀 없어 보였습니다.

 

절뒤에는 감나무를 비롯한 오래된 나무들이 줄지어 있고

울창한 소나무 숲들이 절을 둘러싸고 병풍처럼 서 있더군요.

소나무 숲을 지나서 고려시대 국사의 부도탑 가는 길은

소나무 낙엽을 밟으며, 솔향기 맡으며 산책길로 아주 좋았습니다.

 

군립공원이라서 주차요금 입장료 다 받아가는게 못마땅했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는데 쓰여지기를 바랄뿐이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부처님께 절한번 못올리고 왔네요.

 

맑고 화창한 날씨에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절을 한바퀴 돌아 구경하고

근처 칠포해수욕장에서 맛있는 회를 먹고 친구들과 헤어져 왔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12폭포 꼭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