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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함백산 등산 --- 멋진 전망과 주목나무 그리고 칼바람...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2.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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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토요일

겨울이 다 가기전에 겨울에 특히 절경이라는

정선의 함백산을 다녀왔다.

겨울철 외에는 정상부근까지 도로가 있어서 차로도 가능한 산이며

만항재에서부터 정상까지 야생화 야생초 천국이라는 곳...

 

겨울철에는 등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몇킬로씩 줄지어 올라간다고 해서

포기할까 하다가 그래도 겨울철에 한번 가봐야 할 산이라고 해서

후배랑 둘이 길을 나섰다...

 

서울에서도 220킬로 떨어진 거리...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국도로 나와서도

110여 킬로미터 더 달려가야 만날수 있는곳...

 

새벽 6시에 후배를 만나서 중간에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마지막 치악 휴게소에서

볼일을 보고 가는데... 여주휴게소에서 먹은 소고기국밥이 상했는지 어땠는지

후배나 나나 둘다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두번이나 들락날락...

그바람에 힘을 다 써서 그런지 초반에 등산하는데 숨이차서 혼났다...

아니면

갑자기 높은 지대에서 등산을 시작해서 그랬는지도...

 

두문동재있는 싸리재에서 올라갈려고 찾아갔으나 길 입구에서부터 눈으로 막혀있다.

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우리는 중간의 적조암입구에서 올라가기로 했다.

 

적조암입구의 체육공원에 차를 세워놓고 올라간 시각이 10시 좀 넘은 시간...

이쪽 코스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도로가의 민가를 지나자 바로 등산로...약간 경사진 길이 계속 이어진다.

능선의 사거리까지 1.5킬로 남짓 올라가서부터는 능선길로 접어들어서

그 이후로는 그다지 힘든 길이 없었던 것 같다.

코스는 왕복 14킬로미터 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지 않고 논스톱으로 다녀오니 4시간만에

끝낼수 있었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눈이 부시다...

바람은 중함백부근부터 머리위로 윙윙 몰아치더니 점차 칼바람이 불어온다.

 

그래도 기온이 낮지 않아서 많이 차갑지는 않고 견딜만 하다.

정상가까이 가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그래도 인터넷에서 본 긴 행렬이 아니라서 다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마지막 깔딱고개... 눈도 많이 쌓여있고 경사도 가파르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 옆으로는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포장도로부터는 완만한 길...

 

정상에는 사진찍고 점심먹는 사람들로 온통 북새통...한숨이 절로 나온다.

우리도 그 틈에 껴서 얼른 사진찍고 바로 내려와버렸다.

어디가나 나타나는 단체 등산객들 정말 꼴불견이다.

시끄럽고 복잡하고 다른이들에게 방해되고 쓰레기 마구 버리고

자연훼손하고... 등산을 하는건지 정상에 사진만 찍으러 오는건지...

 

중간에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적당한 장소마다 이미 사람들이 다 차지해버려서

그냥 계속 내려와 버렸다.

 

함백산은 남한 6번째 높은 산이라고 하고 겨울산이라고 하지만

명성에 비해서는 주목나무도 몇그루 없고 별로 볼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상고대나 눈꽃 피면 좋을래나...

겨울철에는 다른산에 비해서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은 듯 하다.

 

내려와서는

좁은 주차장에 대형버스가 주차하는 바람에 차 빼느라 애먹고...

 

사북읍내로 나와서 검색해서 찾은 맛집

찬인이네 감자탕....식당에서 곤드레감자탕을 먹었다.

고기도 푸짐하고 작은것 하나를 둘이 먹었는데 배부르고 좋다...

 

돌아오는 길에 길가의 가게에서 곤드레나물과 취나물 말린것 한봉지씩 사고

감자만두와 감자떡도 한봉지씩 사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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