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초정... 아름다운 작은 연못과 정원

일요일 화창한 날씨에 고향의 중학교 동기회가 있어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오랫만의 고향 나들이...

서울사는 고향친구들과 같이 가는 길...

고속도로에 안개가 가득하고, 먼산에는 토요일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고향으로 들어가는 길에

국도변에서 작은 동네로 들어가서 있는 방초정이라는데를 들렀다.

 

고향 근처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을 줄이야...

오래된 정자와 아름다운 연못과 고목들이 있는데...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곳... 인터넷에서 우연히 다른분들이 다녀와서

올린 사진을 보고 찾아냈다.

 

조선시대 연안이씨가 만들었다는데 몇번 손을 보긴 했지만

오래된 고목이 아직도 살아있어서 잎을 싹틔우고 있고

별다른 채색을 하지 않은 누각이 고풍스럽다.

연못에 비치는 고목의 그림자가 환상적이다. 주왕산의 주산지처럼...

 

화창한 봄날 아침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소풍온듯한 기분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