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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용마산 등산 ... 낙엽만 수북히 쌓인 조용한 겨울산행 /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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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12. 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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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까워서 많이 알려진 하남의 검단산에 붙어있는 산이면서도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

대부분 검단산 정상만 밟고 하산하는데... 남한산성쪽으로 종주하는 분들은

거쳐가는 산... 광주시의 용마산...

 

서울의 아차산 용마산과 이름이 같다...산높이는 더 높지만...

 

그간 모임이다 감기다 해서 몇주 산을 못탔더니 근질근질...

금요일 폭음 하는 바람에 토요일은 산에 못가고... 일요일도 쉴까 어쩔까 하다가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자고 해서 간단히 짐을 싸서

광주시의 용마산으로 갔다.

주말이라 인적이 드문 코스를 잡아서... 팔당호쪽 각화사로 해서 짧은 거리를 잡았다.

 

각화사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꼬불꼬불... 아직도 길을 확장하고 포장하는중...

다행히 인적이나 차량이 없어서 어려움은 없었는데...

집에서 급히 나오느라 물을 안가져온게 아닌가... 부랴부랴 차에서 빈통을 찾아내서

각화서 절에서 약수로 응급....

 

산중턱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각화사...대웅전 문도 잠겨있고...아무도 없다.

등산하는 차량 두어대만 주차장에 놓여져 있고...

날씨도 안개끼고 궂어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각화사 뒤쪽으로 놓여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왕복 3킬로미터 정도 된다...

오랫만에 타는 산이라서 그런지 계속 경사진 오르막이라 힘이든다.

수북히 쌓인 낙엽이 미끄럽기도 하고... 길도 잘 안보이고...

그래도 포근한 일요일 한낮... 땀 흘리며 오르는 오랫만의 등산이 좋다....

 

정상에 오르니 안개때문에 조망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기분이 시원하고 상쾌하다.

산에 올라온 산객 두어명도 보인다.

다시 하산길... 조금 내려간 곳에 벤치가 놓여져 있는 곳에서 간단히 간식으로 떼우고 다시 하산...

각화사 뒤쪽으로 내려오니 잡초가 시든 뒤뜰에 낡은 건물과 누군가 가져다 놓은 작은 동자승들이

가득한 건물이 웬지 으스스...

그래도 허리굽혀 절을 올리고... 내려왔다.

 

짧은 코스이지만... 간만에 등산이라 한낮에 잠깐 다녀온 산행이지만...

새로운 산을 올라보고... 초겨울 산의 정취도 느껴보고... 그리고 산에 다녀오면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하다... 새로운 계절에 용마산과 검단산을 같이 종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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