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춘천 오봉산 등산 ... 추억어린 소양강댐과 청평사 / 2014.02.22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3. 3. 13:50

본문

강원도 영동쪽에는 계속 눈이 오는 날씨라지만

서울 수도권은 황사와 스모그는 날라오지만 어느새 날씨가 많이 풀렸다.

그렇게 봄이 조금씩 다가오나보다.

주말 산행도 점차 두꺼운 겨울옷이나 겨울장비가 점차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산의 기후는 언제 달라질지 모르니 아직은 준비를 해가는게 나을것 같다.

 

예전 청춘들의 데이트 코스였던 경춘선 철도와 춘천의 소양강댐...그리고

소양강댐에서 배타고 들어가서 구경했던 청평사를 품고 있는 오봉산을 다녀왔다.

회사 후배랑 친구랑 넷이서...

셋은 서울에서 만나서 가고 한명은 춘천의 시외터미널에서 만나서

그 근처의 황태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소양강댐으로...

 

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선착장으로 가서 배표를 끊었다.

평시에는 30분 단위로 배가 운항을 하는데 주말에는 수시로 다닌단다.

포근한 날씨 탓인지 등산하는 분들과 놀러오는 사람들로 배가 금새 가득찬다.

예전에는 배가 아니면 못들어갔지만 지금은 청평사까지 댐 주위로 도로가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갈수도 있지만... 옛추억 따라 배타고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청평사까지 배는 십여분만에 도착하고... 나이든 분들은 산으로 올라가고

젊은 사람들은 절경가고...

 

오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코스는 여러군데 였는데 우리는 청평사로 가는 길에서

거북바위근처에서 가는 등산로를 찾았지만 알수가 없어서 헤매다가

삼층석탑 위로 무작정 치고 올라가게 되었는데 이곳은 등산로가 아니었다.

첨부터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올라가느라 숨이 차서 헉헉대다보니

식당촌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게 되었다.

 

그길부터는 능선따라 올라가는 길...점차 높아지는 능선은 바위와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절경... 곳곳에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가파르고 험한 곳이

의외로 많았다. 산에는 응달진 곳 말고는 눈이 거의 없었지만

응달의 등산로에는 눈과 얼음이 있어서 때로 미끄럽고 위험하다.

내리막길에는 다들 아이젠을 꺼내 신어야 했다.

 

산아래 조망과 전경이 멋지다고 했는데 스모그 안개 때문에 공기가 깨끗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그렇지만 곳곳에 서 있는 노송들과 고사목들이 바위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었고... 좁은 바위틈으로 올라가야 하는 곳도 있고 산이 여러가지

다이나믹하게 등산하는 재미를 만들어 준다.

곳곳의 바위를 타느라 용을 써서 나중에는 팔이 아프고 다리가 뻐근...

 

5봉을 거쳐 4봉의 정상을 다녀와서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다시 하산... 청평사의 적멸보궁터 쪽으로...

완만한 길이라는 이정표와는 달리 급경사의 계곡길이 한참을 이어진다.

곳곳이 무너지고 돌이 떨어지는 곳이라서 하산길도 미끄럽고 위험하다.

 

1킬로 넘게 내려와서야 비로소 다소 평평한 길이 나타난다.

청평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먼발치에서만 보고 지나왔다.

여전히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 것도 신기하다.

 

다시 배를 타고 나와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닭갈비 촌의 어느 식당에 들러서

춘천의 명물 숯불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서울로 돌아왔다.

예전에 처음 봤을 때 그 웅장하고 멋지던 소양강 댐이 이제는 오래되고

낡은 기분은 들지만... 추억과 청춘의 한때를 생각나게 하면서 등산도 즐기고

오봉산이 의외로 험준하고 절경이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곳이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