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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불곡산 등산 ... 설경과 암벽, 진기한 바위들과 멋진 조망 / 20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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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2. 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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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에 무리를 한 탓인지 허리가 계속 안좋아서 설 지나고 첫 휴일에는

그냥 집에서 푹 쉴까 했는데...

토요일 오후부터 눈발이 날리더니 밤에는 서울 수도권에도 눈이 펑펑 내린다.

눈 폭탄 내린 강원도까지는 못가보더라도 가까운 곳에라도 설경보러 가고 싶은

마음에... 급히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일요일에 양주의 불곡산을 다녀왔다.

 

산높이는 470미터인가 밖에 안되지만 양주시청있는 도로에서부터 올라가기 때문에

만만한 높이는 아니고...

막상 올라가보니 긴 능선길과 곳곳에 암벽과 계단 그리고 밧줄 구간도 있고

좁은 낭떠러지 길도 지나야 해서 과연 명산답구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

 

특히나 능선에서의 조망은 사방팔방이 탁 트여서 설경을 제대로 즐길수 있었고

눈덮힌 암벽의 봉우리들이 설경을 더욱 멋지게 장식해 주고 있었다.

보면볼수록 신기한 악어바위를 비롯해서 삼단바위 공깃돌바위 물개바위등

진기하고 기묘한 바위들이 자연의 신비함을 보여주었고

눈덮힌 나무들이 상고대와 눈꽃을 피워주어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해 주었다.

 

양주시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근처에 식당을 가봤는데 휴일이라 모두

문을 닫아서...할수없이 불친절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시청을 통해 있는 등산로에 접어들었다.

서울 가까운 곳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이 온다.

 

산입구부터 간밤에 내린 눈이 수북히 쌓여있고... 멋진 설경이 펼쳐진다.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은 힘들지 않고 날씨도 포근해서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

친구는 훌러덩 벗고 반팔차림으로....

편하게 생각했던 등산은 점차 높아지고 가팔라지는 봉우리들을 만나면서

다이나믹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좁다랗고 가파른 절벽을 올라가야 하는데 절로 팔과 다리에 힘이 간다.

잠시 힘들지만 긴 코스가 아니어서 등산하는 재미가 더 한층 있는 것 같다.

 

정상을 지나고 임꺽정봉까지 갔다가 악어바위 찾느라 한참을 도느라 시간을 허비...

이정표와 표지판이 있었는데... 무심히 지나친 탓이었다.

악어바위는 대교아파트로 하산하는 길쪽에 있었다. 정말 큰 악어 한마리가 바위에

붙어있는듯...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진기하다....

 

친구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잠시 등산로를 헤매느라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의외로 등산시간이 오래걸렸다.

아침 9시 좀 넘어서 시작한 등산이 대교아파트 앞에 내려오니 6시간이 지나서

3시가 넘어가고 있다. 잠깐 다녀올려고 나선 등산이 결국 제대로 등산을 해버린셈....

그바람에 가족들하고 보러가기로 한 영화는 포기...

 

대교아파트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양주시청으로 복귀했다...

 

산은 높지 않지만 절대 만만히 볼수 없는 산...

멋진 조망과 전경을 품고 있는 산...

등산하기 가까운 곳에 있는 산...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불곡산은 멋진 자태를 보여줄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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