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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등산 ... 멋진 조망과 신비로운 협곡 / 2014.03.15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3.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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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자 들어간 산은 대체로 바위산이 많고 험하다.

설악산 화악산 운악산...

 

춘천의 삼악산 역시 654미터의 많이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온통 바위와 돌로 이루어진 악산이고 가파른 구간이 많아서

올라가고 내려갈때 조심해야 할 산이었다.

 

더구나 출발을 도로에서부터 치고 올라가야 하므로 높이에 비해서

상당히 힘이들고 계속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만 하는 코스라서 초반부터

많이 힘이드는 산이다.

 

등선폭포 입구쪽에 주차장이 있지만 넓지 않아서 친구와 나는 강촌역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고 산입구에 도착해서 등산을 시작했다.

 

코스는 의암댐있는 곳을 지나서 삼악산매표소에서 능선을 타고

상원사를 거쳐 올라가는 코스가 일반적이며

등선폭포쪽에서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중간의 정양사에서 가파른 길을 거쳐 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는 요즘은 거의

찾지 않는 코스인듯 하다. 입구에 표시도 없고 길이 너무 가파르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낙엽에 묻혀있고 미끄럽다.

 

강촌역의 주차장은 무료이고 대부분 레일바이크 타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듯 하다.

우리도 차를 세워놓고 강촌쪽으로 조금 내려오니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곳에서 10분쯤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좀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등산객은 우리뿐...

대부분 동네분들 같았다...

 

정양사입구에 내리니 산밑에 등산로 폐쇄라는 표지만 보여서...잠시 아찔했다.

친구말로는 예전에 이쪽으로도 많이 올라갔는데 산입구 절에서 사유지라고

등산로를 막아버린것 같다고 한다. 한때는 절의 주지가 도끼들고 쫓아왔다나....ㅠㅠ

이리저리 헤매다가 일단 절쪽으로 올라가보자 해서 올라가다보니

친구가 주차장 지나서 길 옆으로 등산로 흔적을 발견했다.

주지스님 나오기전에 잽싸게 그길로 들어섰다...^^

 

우리밖에 올라가는 산객이 없다... 가파른 길이 처음부터 숨이 턱에 닿는다...

날씨는 포근하고... 가스는 많이 찼지만...

산을 쳐다보니 과연 여기저기 바위와 돌 투성이.... 낙석의 위험도 높을 것 같다.

한참 쉬어가며 올라가니 능선에 닿는다... 여기부터는 전망이 좋다.

의암댐과 의암호 붕어섬이 한눈에 보인다. 능선의 바위와 소나무도 멋지다...

감탄하다가 다시 길을 오른다... 경사진 능선길은 계속되고... 여기저기 바위들도

계속되고... 이쪽으로 간혹 하산 하는 분들도 있다...

 

맞은편 의암댐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멋지게 보인다... 저쪽에서 올라갈껄 싶었다...

그래도 곳곳에 멋진 노송들과 고목들... 바위들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삼악산성지라는 능선에 도달... 그곳에서 부터는 사람들이 많았다.

 

조금더 가니 정상...정상은 의외로 평범하고 멋없다... 사진찍느라 잠시 줄을 서기도...

 

점심은 등선폭포쪽으로 좀 내려오다가 적당한 곳에서 먹고... 하산...

하산길은 소나무가 많은 평원(큰초원)을 지나서 산을 휘감아 내려가는 길...

나무 계단도 있고 333계단이라는 돌계단도 있어서 이쪽으로 올라오는 길도 상당히

가파르고 힘든길이 될것 같다.

산 중턱의 흥국사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하산... 절은 조그맣고 일반 민가건물이

같이 있어서 경치가 썩 좋지는 않은데...설명문을 보니 역사있는 절인듯 하다.

큰 느티나무도 인상적이고...

 

조금 내려가니 계곡에 식당이 한채 덩그러니...생업이겠지만 어울리지 않는 풍경...

 

계곡에는 물은 많지 않지만 조금씩 하류로 갈수록 물량이 많아지고 물소리도 우렁차다.

양쪽으로는 깍아지른 벼랑과 협곡...

점점 계곡이 깊어지더니 어느 순간 협곡사이 계단길로 접어드니 신비로운 비경이

펼쳐진다. 하늘을 가릴듯 벼랑이 깍아지르게 가파르게 서 있고 그사이로 계곡이 흐르고

폭포가 있고... 등산로가 있다.

우리나라 어느 산을 가도 보기 힘든 전경... 감탄을 금할수 없다...

 

수량이 많지 않아서 폭포가 웅장하지는 못했지만... 여름철에는 정말 멋질것 같다.

곳곳의 물웅덩이도 멋지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수 있다.

등선폭포쪽으로 내려오니 입구에 식당들이 늘어서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간혹 술에 취해서 위험해 보이는 분들도 있다. 온통 바위와 돌이어서 조심해야 하는데....

이쪽은 입구에서 매표소를 거쳐야 올라올수 있다.

우리도 동동주 하잔씩만 걸치고 도로로 내려와서 버스를 탈까 하다가 시간도 넉넉해서

강촌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지하터널을 지나가면 강변의 자전거길을 따라서 강촌역까지 걸어갈수 있다.

 

높다란 고가도로 아래 강변을 따라 걸으니 색다른 재미가 있다.

강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춥지 않고... 강변 풍경이 저녁 노을이 조금씩 지는게

운치있다. 간혹 자전거 타는 분들이 지나쳐 간다.

강촌역까지 친구랑 이야기 나누며 가끔 쉬어가며... 그렇게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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