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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비학산 등산...울창한 숲길, 걷기좋은 산길 / 2014.05.10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5.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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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참 낯설은 산...

파주에는 감악산 외에는 변변한 산이 없는 줄 알았는데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알게되었다.

 

무엇보다 최근에 개방된 산이고...(그래도 10년 넘었다.)

산이 높지 않으며(450미터급), 험한 곳이 없고 길이 널찍하며 육산이어서

걷기에도 편한 산이라는 곳,,, 그기에 비해 한바퀴 돌아오는데는 12킬로나

되어서 운동하기나 등산하기에 좋은 산... 힘들면 중간에 탈출하는 길도

많이 보였다.

 

북쪽에 치우친 산답게 예전에 무장공비들이 침투하던 산이라고...

무장공비숙영지라던가 김신조일당 침투로라던가... 민간인 납치해서 숨어있던 곳이라던가...

세월이 지났지만...그 표지판들이 분단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다...

 

이름은 거창하게 비학산이지만... 많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고

암산 삼봉산 장군봉등등 여러개의 산이 붙어서 능선길로 죽 이어져 있는데

신기하게도 끊어지거나 평지로 내려오지 않고 이어져 있다는 것...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가야하지만.. 크게 올라가지도 많이 내려가지도 않는다...

 

금요일 늦게까지 술을 마신 덕에 토요일은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친구가 찾아와서 전화하는 통에

겨우 집을 나섰다...시간이 늦어서 아침은 생략하고 파주의 법원리까지 와서 동네의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해결...

법원리에 있는 법원도서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도서관 화장실을 이용하고...준비..

후배두명과 만나서 네명이서 이번에도 출발...

 

산입구가 있는 초계탕집 까지는 걸어서 5분거리... 유명하다는 초계탕집은 구경만...

초계탕집 뒤에 있는 계곡을 건너가면 바로 오르막이고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이다...

그리 오래지 않게 능선에 도달하면...전망대가 있고 바로 내리막...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한바퀴를 돌아가는 코스라서 힘들지 않고 운동도 되고

산책겸 등산겸 아주 좋다...

 

사람들도 많지 않고... 간혹 두어팀 만나기는 했지만...무더기 산악회 무리들도 없고...

무엇보다 울창한 숲길이 시원하고 온갖 야생초들이 시야를 즐겁게 해준다.

특별히 볼만한 곳은 없지만... 간혹 전망이 좋은 곳에서 사방을 돌아보면 시원한 산들이

눈앞에 펼쳐지고...신록이 짙어서 녹음이 울창해진 산봉우리들이 늘어서서 전망도 시원하고

좋다....

 

대피소에서 마음놓고 불피워서 점심을 먹고... 컨디션 안좋은 두사람은 남겨놓고 후배랑

둘이서만 정상을 다녀왔다...정상에서의 조망도 좋다... 멀리 보이는 저수지 하며....

 

길이 계속 능선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물이 없다는게 흠... 여름철에는 물준비를 잘해와야 할것

같다. 낮은 산이고 동네분들도 많이 찾는 곳 같은데... 쓰레기도 거의 없고 깨끗하다.

등산로도 널찍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이정표도 군데군데 잘 표시되어 있어서 길찾기도 좋다.

 

느긋하게 느릿느릿... 점심도 해먹고 사진 찍고 천천히 걷다보니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7시간가량 걸렸다. 다들 컨디션이 안좋은 탓도 있고.... 너무 자주 쉬어서 그런듯 하다.

간만에 높지 않고 험하지 않은 산을 제대로 힐링하면서... 같이간 친구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산책하듯 등산을 다녀온듯 하다. 그래도 걸은 거리가 꽤 되기에 운동도 충분히 한 셈이다.

 

잘 몰라서 그렇지 의외로 괜찮은 산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 사람들이 잘 모르고 찾지 않는 곳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 부디 잘 보존되기만... 때묻히지 않고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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