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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원적산 등산 ... 전망좋고 아름다운 능선길 / 2014.05.16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5.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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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름 평일에 휴가를 내고 집사람과 처음으로 같이 등산을 가게 되었다.

원래는 나혼자 좀 멀리 산행을 다녀오려 했는데

전날 목요일 예기치 않은 약속이 생겨서 밤늦게 까지 한잔하다보니

다음날 늦잠자고 힘들어서 가까운 곳에 다녀오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꽃피는 초봄이나 중봄에 다녀올려고 했다가 못간 이천의 원적산으로 가기로 했다.

2년전인가 우연히 친구 소개로 같이 다녀왔었는데 산도 좋았지만 산입구의

영원사라는 작은 절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예쁘고 좋아서

봄만되면 다시 가보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큰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온갖 꽃나무들과 화초들 그리고 작은 연못까지...

산속 깊이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들어서서

초파일 같은 행사때 외에는 찾는이도 많지 않고 고즈넉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절아래 마을은 산수유로 유명한 이천 백사면이지만....

 

오전늦게 출발해서 절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을 한바퀴 둘러보고 산행을 시작했다.

그간 크게 변한곳은 없었지만... 절에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걸려있고...

들어오는 진입로의 계곡에서 석축을 쌓는지 공사중인 것이 눈에 띄인다.

 

해가 중천에 뜬 다음이라서 정상까지 올라갈때는 꽤나 더웠다. 그래도 숲속 길이라서

대부분 그늘진 길이라서 햇볕을 직접 쐬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거의 등산을 안해본 집사람은 좀 힘들어 한다. 그래서 중간중간 자주 쉬었다.

 

원적산은 두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530미터인가 봉우리가 하나 있고, 천덕봉까지 능선으로

올라가면 650미터 정도 된다. 흙길의 육산이어서 험하거나 급경사는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조금씩 고도를 높이는 정도이다.

등산로가 잘 놓여져 있고 안내판도 잘 되어 있어서 초보자들에게 좋은 산일것 같다.

다만 특별히 볼만한 것이 없다. 정상에 올라갈때 까지는....

 

등산로가 짧아서 첫번째 봉우리까지는 1시간 반에서 두시간이면 넉넉히 닿을 수 있다.

원적산 표지석이 있는 첫봉우리 부터는 사방이 탁 트인 능선길이다.

한쪽이 사격장이 있는 골짜기여서 그런지 능선 부근은 나무를 다 베어내서

넓고 완만한 초원지대이다. 이곳이 전망도 좋고 아름다운 능선이어서 두번째로 왔지만

다시 봐도 좋고 멋지다.

 

능선길은 1킬로미터 정도 펼쳐져 있는데 약간 경사진 곳도 있지만 완만히 상승되는

길이어서 어렵지 않게 올라갈수 있다. 천덕봉에 다다르서 휴식을 취하고 가지고간

간단한 간식거리로 점심을 대신했다.

집사람도 좀 힘들어 했지만 잘 따라왔고, 아름다운 능선길에 감동받는 눈치다...

다만 산에 진달래나 철쭉이 필때 왔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나 능선길에만 있는 할미꽃을 못보아서 섭섭하다.

 

다시 산을 내려와서 영원사 절에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집으로 귀가를 했다.

 

산행중에 혼자오신 어르신 한분 외에는 아무도 못뵈었고, 절에서도

법당안에서 불공드리는 분외에는 아무도 경내에서 볼수 없었다...

초파일도 지났고 평일이고... 그래서 아주 한적하게 좋은 듯 하다.

 

햇볕이 뜨거운 시기에는 원적산은 등산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요 시기를 제외하고는

어느때는 짧은 시간에 전망좋은 능선을 산행하기 좋은 산이라 생각된다.

아름다운 영원사는 큰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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